20년 방치 '과천우정병원' 부지에 20층 아파트…입주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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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에 20년 넘게 장기방치돼온 옛 과천우정병원 부지에 들어선 아파트의 입주가 본격 시작됐다.
31일 과천시에 따르면 갈현동 우정병원 부지 내 지하 3층~지상 20층, 4개 동의 총 174세대가 들어선 '과천수자인'이 이날 첫 입주자를 맞았다.
이 아파트는 전날(30일) 이뤄진 준공 승인으로 모두 과천시민에게만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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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과천시에 20년 넘게 장기방치돼온 옛 과천우정병원 부지에 들어선 아파트의 입주가 본격 시작됐다.
31일 과천시에 따르면 갈현동 우정병원 부지 내 지하 3층~지상 20층, 4개 동의 총 174세대가 들어선 '과천수자인'이 이날 첫 입주자를 맞았다.
이 아파트는 전날(30일) 이뤄진 준공 승인으로 모두 과천시민에게만 분양됐다. 87가구는 특별공급 물량(다자녀가구 및 신혼부부)이며 나머지는 일반공급 물량이다.
해당 부지는 '세월호 참사' 사건으로 널리 알려졌던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1990년 500병상 규모의 의료시설로 계획해 착공했다. 그러다 1997년 공정률 60% 단계에서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멈춰져 그대로 방치돼 왔다.
2015년 정부는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 우정병원이 당시 1호 사업으로 선정돼 정비 선도사업이 시작됐다.
이후 2018년 병원 건물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주도, 여기에 시와 국토교통부도 적극 가담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하도록 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전화위복 사례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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