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홀드왕' 박영현, 가치 인정받았다! 첫 억대 연봉 진입…'PO MVP' 손동현·'창단 멤버' 문상철도 1억 돌파, 강백호는 동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최연소 홀드왕' 박영현(KT 위즈)이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KT 위즈는 31일 "재계약 대상자 65명 중 외야수 송민섭을 제외한 64명과 2024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구단 최고 인상률과 최고 인상액 모두 지난 시즌 필승조로 활약한 박영현이 기록했다. 박영현은 프로 2년 차인 지난 시즌 68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3패 4세이브 32홀드 75⅓이닝 79탈삼진 평균자책점 2.7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4를 기록했다.
훌륭한 시즌을 보낸 박영현은 KBO리그와 KT 구단의 역사를 새롭게 썼는데, 32홀드로 30홀드를 기록한 노경은(SSG 랜더스)을 제치고 홀드왕을 차지했다. 최연소 홀드왕이다. 또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주권이 지난 2020시즌 기록했던 31홀드를 넘어서 KT 프랜차이즈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기록도 세웠다.
프로 2년 차에 KT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박영현은 지난 시즌 연봉 6100만 원에서 162.3% 인상된 1억 6000만 원에 사인했다.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FA 계약을 체결해 KT를 떠난 김재윤의 빈자리를 채워 마무리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구원투수 손동현과 외야수 문상철도 프로 데뷔 후 첫 억대 연봉을 받는다. 손동현은 지난 시즌 64경기에 나와 8승 5패 15홀드 1세이브 73⅔이닝 평균자책점 3.42 WHIP 1.19를 기록했다. 또한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승 1홀드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다.
손동현은 연봉 5000만 원에서 7000만 원 오른 1억 2000만 원(인상률 140%)에 계약했다.
KT 창단 멤버인 문상철은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출장했다. 112경기에 나와 79안타 9홈런 46타점 30득점 타율 0.260 OPS 0.712를 마크했다. 지난 시즌 5600만 원에서 96.4% 인상된 1억 10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야수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외야수 김민혁(2억 4000만 원)은 9000만 원 인상되면서 야수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부상 악재가 찾아왔던 강백호는 지난해와 동결된 2억 9000만 원에, 토미존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됐던 소형준은 연봉 2억 2000만 원(31.3% 삭감)에 계약했다.
한편, 지난 시즌 주로 대주자, 대수비로 나와 69경기 3안타 3도루 6득점 타율 0.130 OPS 330을 마크한 송민섭은 아직 도장을 찍지 않았다. KT는 "송민섭과의 연봉 계약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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