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걱정 안 해요"…인천 섬 지역에 수돗물 '콸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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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지하수에 의존하는 섬 지역에 상수도 보급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인천시가 2019년부터 해저 관로와 상수도관 등을 설치해 지난해 말부터 북도면 40가구에 수돗물 공급을 시작한 겁니다.
[김인수/인천시 상수도 사업 본부장 : 송현배수지가 만들어진 1908년 이래로 116년 만에 장봉도나 북도면에 수돗물이 들어오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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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시는 지하수에 의존하는 섬 지역에 상수도 보급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인천 소식은 송인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신도와 장봉도 등 4개의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 북도면입니다.
1천200가구, 2천100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상수도 보급이 안돼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다 보니 가뭄이 들면 물이 잘 안 나오고 염분이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추원석/옹진군 북도면 신도2리 주민 : 여기는 지대가 조금 높아서 물이 좀 약했어요. 그래서 불편을 겪은 적이 있었죠.]
지하수에 의존하던 섬 마을에 수돗물이 콸콸콸 나옵니다.
인천시가 2019년부터 해저 관로와 상수도관 등을 설치해 지난해 말부터 북도면 40가구에 수돗물 공급을 시작한 겁니다.
[김인수/인천시 상수도 사업 본부장 : 송현배수지가 만들어진 1908년 이래로 116년 만에 장봉도나 북도면에 수돗물이 들어오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주민들도 물 부족 걱정을 덜었습니다.
[김형태/옹진군 북도면 신도2리 주민 : 물 사정이나 화장실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다 해결된 것 같습니다.]
인천시는 올해 신도와 장봉도 318가구, 내년에는 북도면 남은 섬 지역 836가구로까지 수돗물 공급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옹진군 전체 상수도 보급률은 38.1%로 나머지 8개 자치구 평균 99.8%를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전국 대도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마을 수도 시설이 가장 많은 강화군의 상수도 보급률도 80%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인이 상수도 전환 신청을 직접 해야 하고 건물당 136만 원가량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인데, 기초생활수급자 등 생계가 어려운 가구에는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디자인 : 방명환, 화면제공 : 인천시)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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