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대통령, 설 연휴 'TV 출연'으로 대국민 메시지 검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설 연휴 중 TV 방송에 출연하는 형식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3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 중 방송사와 특별 대담을 가지는 등의 방안을 놓고 최종 조율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설 연휴 중 TV 방송에 출연하는 형식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민생경제 회복에 초점을 두고 새해 국정과제 전반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지만, 김건희 여사를 상대로 한 명품백 불법촬영 의혹 논란 등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3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 중 방송사와 특별 대담을 가지는 등의 방안을 놓고 최종 조율 중이다. 명절 연휴가 9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방송이 확정된다면 날짜는 9일 또는 10일이 유력하다. 출연하는 채널은 공영방송인 KBS(한국방송공사)다.
대통령실은 새해를 맞아 윤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수단으로 기자회견, 출입기자단과의 김치찌개 간담회, 방송사 대담 등 여러 형식을 검토해왔다. 브리핑장 등에서 진행하는 공식 기자회견은 일종의 정공법이지만 질의응답의 진행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아 논의에서 제외됐다. 자칫 적극적 소통이라는 긍정적 의도와 다르게 오히려 논란만 키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탓이다.
또 기자회견 없이 김치찌개를 함께 나누는 간담회만 진행하는 것은 '질문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이 때문에 사전 조율된 '일방적 홍보'라는 비판을 받더라도 특정 언론과 대담이나 방송 프로그램 출연 등 정제된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돼왔다.
윤 대통령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택, 교통, 교육, 의료 등 올 들어 민생토론회(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다뤘던 다양한 현안은 물론 첨단산업 육성과 과학기술 투자에까지 국정 전반에 걸쳐 정책 방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여사 관련 의혹 등 민감한 주제에도 솔직한 입장과 설명을 내놓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설 명절의 특성상 윤 대통령이 비교적 국민에게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대통령들도 비슷한 기회를 활용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각각 당선인 시절이던 2003년(SBS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과 2008년(KBS '아침마당') 설 연휴에 방송 출연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임기 중이던 2010년 9월 추석 연휴에도 KBS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다만 최종 조율 과정에서 방식이 변경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명절 연휴 중 특별 대담 등과 관련해 "여러 소통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최종 확정이 되는 대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빛현우' 신들린 선방, 아내 덕?…'이 조언' 제대로 들어맞았다 - 머니투데이
- '7년 절연' 딸 집에 간 백일섭, 마주쳐도 '모른척'…사위에게 건넨 말은? - 머니투데이
- "손자 죽을 뻔"...88세 김영옥 '다작' 집착하는 안타까운 이유 - 머니투데이
- 손흥민 머리채 잡고 황희찬 목 밀친 사우디…그래도 '카드' 한 장 없었다 - 머니투데이
- 재벌회장과 이혼→억대 위자료 날려…70년대 인기 여가수 누구? - 머니투데이
- "야탑역서 30명 찌른다" 시민들 떨었는데…'커뮤니티 홍보' 자작극이었다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
- "13살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쓰러져"…'8번 이혼' 유퉁, 건강 악화 - 머니투데이
- 채림 "이제 못 참겠는데"…전 남편 가오쯔치 관련 허위 글에 '분노' - 머니투데이
-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선 294점, 전년 대비↑…눈치 작전 불가피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