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인구절벽', 인천은 '300만 돌파'…인구격차 역대 최소

이석주 기자 2024. 1. 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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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민등록인구가 처음으로 3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부산과의 인구 격차가 역대 최소 수준으로 좁혀졌다.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부산 인구가 인천에 추월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로써 인천은 서울과 부산에 이어 국내 세 번째 '인구 300만 명 이상 도시'가 됐다.

통계청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부산과 인천 인구(이하 주민등록 기준)는 각각 329만3362명과 299만74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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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주민등록인구 역대 첫 300만 명 돌파
부산 인구, 저출산 고령화 맞물려 가파른 감소
인천 인구의 부산 추월 시기 2035년으로 예상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인천 주민등록인구가 처음으로 3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부산과의 인구 격차가 역대 최소 수준으로 좁혀졌다.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부산 인구가 인천에 추월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천시는 지난 30일 “지역 주민등록인구가 올해 1월 29일 오후 6시를 기해 300만43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인천은 서울과 부산에 이어 국내 세 번째 ‘인구 300만 명 이상 도시’가 됐다.

통계청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부산과 인천 인구(이하 주민등록 기준)는 각각 329만3362명과 299만7410명이다.

두 지역 간 격차는 29만5952명으로, 이는 역대 최소 수치다. 해당 격차가 30만 명 아래로 내려간 것도 처음이다.

아직 최종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올해 1월 기준으로는 부산·인천 간 인구 격차가 더 좁혀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 인구가 300만 명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인천은 인구가 늘어나는 반면 부산 인구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8년 5개월 연속 감소세(전월 대비)를 기록했다.

올해 1월 기준 시·도별 인구는 2월 초에 확정·공시된다.

부산 인구가 인천에 추월당할 위기에 놓인 것은 지역경제의 근본적 문제로 지적되는 첨단산업 부재 및 관련 인프라 열악, 대기업 부족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통계청은 2022년 5월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 보고서에서 인천 인구의 부산 추월 시기를 2035년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수도권 집중 현상이 앞으로 더 심해질 가능성이 커 올해 5월께 나오는 새 추계에서는 해당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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