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보험계열사 '성과급 두둑'…삼성화재 연봉 50%·삼성생명 29%
류정현 기자 2024. 1. 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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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업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 보험사들이 지난해보다 많은 수준의 성과급을 책정했습니다.
오늘(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연봉의 50% 수준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했습니다. 연봉의 47%였던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작년 적정 손해율 관리와 사고 감소 등 손익이 증가했다"며 "임직원들에게 초과 이익을 성과 보상 차원에서 지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생명은 직원들에게 연봉의 29%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삼성생명도 23% 수준이었던 지난해보다 6%p 올랐습니다.
지난해 보험사들은 회계제도 변경 효과에 힘입어 회계상 이익이 늘어나면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3분기까지 국내 53개 보험사의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11조4225억원입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7.2% 증가했습니다.
역대급 실적을 낸 다른 보험사들도 지난해보다 성과급 규모를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 연봉의 60% 수준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던 메리츠화재도 비슷한 수준에서 성과급 지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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