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위성정당 당명 '국민의미래' 확정…민주당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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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31일 위성정당의 이름을 '국민의 미래'로 확정하고, 중앙당 200여명의 발기인을 모아 창당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위성정당을 만들거면 철저하겠다는 의미"라며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가면 창당을 왜 하겠나. 선거제 협상 상황을 보면서 준비만 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위성정당 창당 작업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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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이 31일 위성정당의 이름을 '국민의 미래'로 확정하고, 중앙당 200여명의 발기인을 모아 창당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제 개정안 합의 실패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취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온라인으로 위성정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당직자 등을 중심으로 2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고 이 중 100명 이상이 발기인 대회에 참여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시도당 발기인 동의 절차를 마치고 별도의 발기인대회를 열어 공식 창당할 예정이다.
정당법에 따르면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서는 1000명 이상의 당원을 가진 중앙당과 시·도당 5개 이상을 설립해야 한다. 창당준비위원회는 200명 이상의 중앙당, 100명 이상의 시·도당 발기인으로 구성된다.
국민의힘의 이러한 움직임은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위성정당을 만들거면 철저하겠다는 의미"라며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가면 창당을 왜 하겠나. 선거제 협상 상황을 보면서 준비만 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위성정당 창당 작업을 본격화했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성정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기본적으로 우리 정당은 병립형으로 가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며 "그렇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의 힘으로 지금의 잘못된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면 우리 당으로서 당연히 국민의 뜻에 맞는 의원 구성을 하기 위해 플랜B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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