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셋 중 둘은 코로나19 감염

김진룡 기자 2024. 1. 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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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미문의 감염병인 코로나19의 유행 시기였던 지난 3년 동안 부산시민 3명 중 2명은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백서를 31일 출간하고, 감염병 대응 경험을 발판으로 세계보건기구의 국제협력 감염병 대응 시범사업 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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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60대 이상 가장 많아
지역은 해운대구가 1위

전대미문의 감염병인 코로나19의 유행 시기였던 지난 3년 동안 부산시민 3명 중 2명은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백서를 31일 출간하고, 감염병 대응 경험을 발판으로 세계보건기구의 국제협력 감염병 대응 시범사업 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나선다.

부산역에 설치됐던 임시선별검사소의 모습. 국제신문DB


부산의 총 코로나19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209만1976명(2020년 1월~지난해 8월)으로, 일부 재감염 사례를 제외하더라도 전체 시민(2022년 기준 331만7812명) 중 60% 이상이 걸렸던 것으로 추산됐다. 연령별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54만260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9만6221명 ▷20대 28만6101명 ▷50대 26만8298명 ▷30대 27만6801명 ▷10대 23만5059명 ▷10대 미만 18만6894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전체 인구가 가장 많은 해운대구가 23만7169명으로 1위였고, 부산진구(21만5362명)와 사하구(18만9192명) 순이었다. 이 기간 총사망자 수는 291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2022년 3월 69만8823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그해 169만5744명이 확진됐다. 시기별 사망자를 살펴보면 이 시기 2380명이 사망해 총 사망자의 81.6%를 차지했다.

백서에는 코로나19 대응 과정 외에도 ▷부산형 방역·의료 정책과제 ▷코로나19 백서 자문위원 설문조사 결과 ▷보건소 업무종사자 설문조사 결과 등이 담겼다. 특히 시는 자문 결과 등을 바탕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협력 감염병 대응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이는 국제도시와 보건 비상사태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국제 협력 시범 사업이다. 시는 질병관리청에 참여 의사를 밝혔고, 질병관리청은 국내 3개 도시를 WHO에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항만지역 러시아 선원에게서 시작된 지역 감염 전파 차단 ▷부산역 등 비수도권 최초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전국 최초 남구의 양방향 워크스루 검사부스 설치 등의 경험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이 세계적 항만을 보유하고 있고, 가덕신공항 개항 등에 맞춰 동아시아의 관문 역할을 하는 데 필요한 역할”이라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으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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