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계곡 카페거리 교통대란으로 몸살… 대책마련 시급 목소리

박동필 기자 2024. 1. 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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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의 '휴양 일번지'인 장유계곡 일대가 주말이면 교통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명 제과점, 레스토랑, 커피숍, 식당 등이 최근 앞다퉈 문을 연 데 따른 것으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해시장유출장소 관계자는 "현재로선 장유계곡 일대 도로변 주정차에 법적인 문제가 없지만, 차량 통행이 원활해지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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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 2.4㎞ 구간 카페·식당 30곳 성업
왕복 2차로 도로변에 주정차로 혼잡

경남 김해의 ‘휴양 일번지’인 장유계곡 일대가 주말이면 교통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명 제과점, 레스토랑, 커피숍, 식당 등이 최근 앞다퉈 문을 연 데 따른 것으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상업건물이 들어서면서 장유계곡 일대 도로가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는다. 박동필 기자


31일 국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장유계곡 일루소카페~갑오마을아파트 2.4㎞ 구간 도로변에는 현재 30여 곳의 카페와 식당 등이 성업 중이다. 5년 전부터 고급 카페·식당이 들어서고 이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문제는 줄지어 들어선 대형 상업건물들로 왕복 2차로인 도시계획도로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국제신문 취재진이 주말이었던 지난 27, 28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주택가 방면인 계곡 하류부 도로의 병목현상이 심했다. 특히 계곡 하류부 A 카페 주변 앞 도로는 차량 교행이 어려울 정도도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A 카페 바로 아래 도로변에 고객들이 차량을 주차한 것도 극심한 병목 현상을 초래하는 데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 카페 건물은 연면적 1697㎡의 근린생활시설이다.

이처럼 장유계곡 일대 체증이 심한 것은 도로변 주차 단속이 7~8월 여름 성수기만 이뤄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현재 계곡 일대 도로에는 관련법상 황색 실선이 그어져 있어 원칙적으로는 주정차가 금지되지만, 지자체와 경찰 등이 합의해 예외적으로 성수기 외에는 주차를 허용하고 있다.

이곳에 사는 주민은 불만을 토로한다. 주민 B 씨는 “성수기가 아닌 시기에도 주말마다 차량으로 장사진을 이룬다. 하지만 단속이 없어 방문객이 갓길 주차를 하는 바람에 주민의 불편함과 사고 위험이 크다”며 “한시적인 주정차 단속에서 연중 상시 단속으로 변경하는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A 카페 관계자는 “우리 카페는 법정 주차면 수인 11대보다 훨씬 많은 33대의 주차면 수를 확보했다”며 “고객 편의를 위해 주변에 추가로 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김해시장유출장소 관계자는 “현재로선 장유계곡 일대 도로변 주정차에 법적인 문제가 없지만, 차량 통행이 원활해지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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