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인터BU] PK도 잘 차는 '캡틴' 손흥민, "연습의 결과, 훈련 후 많이 연습했다"

김유미 기자 2024. 1. 31. 17: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캡틴' 손흥민이 토너먼트 승리의 의미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단단하게 뭉쳐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우리 선수뿐 아니라 기자님들도 분명 그런 감정을 느끼셨을 거다. 한국에서, 또 현장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도 마찬가지다. 어제 경기로 조금 더 가까워지고, 조금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가족 같은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제 거기 젖어있지 않고 잊어버리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며 8강전 승리를 다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캡틴' 손흥민이 토너먼트 승리의 의미를 설명했다. 동료들과 단단하게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 새벽 1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휘하는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 나섰다. 사우디가 후반 1분 압둘라 라디프의 첫 골로 앞섰으나, 후반 45+9분 조규성의 동점 골이 터지면서 양 팀은 연장 승부, 승부차기 끝에 조현우의 선방을 앞세운 한국이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은 경기 하루 뒤인 31일 오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흥민은 소통할 기회가 없었다는 발언에 대해 "서포트를 받아야 운동장에서 뛸 힘이 생긴다. 어제가 좋은 예시였다. 힘든 상황에도 선수들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다. 많은 분들 웃게 해 드리려고 한다.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 결승까지 얼마 안 남았다. 한 가지 목표만 보고 달려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감독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대회 끝나고나서 평가해주시면 좋겠다. 어려운 순간, 힘든 시간을 보내던 선수들이 좋은 역할 해줘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은 '막내'로 박지성, 이영표 등과 함께 했다. 4강 한일전 승부차기에서 패하면서 눈물을 펑펑 쏟던 그는 이제 대표팀의 캡틴으로 자리매김했다.

"우스갯소리로 아직도 지성이 형을 원망하고 있다. 워낙 지성이 형과 사이가 좋아서 웃으며 얘기하지만, 그런 후회를 하고 싶지 않았고 그 중 하나가 승부차기였다."

사우디전 승부차기 과정에서 골키퍼 조현우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는 "힘을 주고 싶었다. 선수들이 차야 되는 입장이고, 현우 형은 막아야 하는 입장이다. 차는 입장에선 막아줬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내가 조금이라도 도와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으면 했다"라고 답했다.

이번 대회 두 번의 페널티킥 득점과 한 번의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그는 "연습의 결과다. 훈련하고 남아서 페널티킥을 많이 연습했다. 흔들리지 않으려고 했다. (선수들에게) 차고자 하는 방향만. 야유나 분위기 신경쓰지 말고 공과 골대와 내가 맞추는 발만 신경쓰라고 했다. 선수들이 멋있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비결을 설명했다.

호주전에 대해선 "분명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호주가 상당히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스포츠는 항상 이변이 발생한다. 2015년 이야기를 꺼내기는 그렇지만, 마음이 아팠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잘 준비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판과 많은 소통을 하는 부분에는 "공정한 판정을 원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매너 있게 이야기하고 존중을 보였다. 주장으로서 가장 먼저 젠틀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감독님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팀에 악영향이 되지 않을 선에서 심판들도 잘 이해하고 인지해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토너먼트 첫 경기 승리를 통해 선수단은 더욱 단단히 뭉치는 계기를 마련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단단하게 뭉쳐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우리 선수뿐 아니라 기자님들도 분명 그런 감정을 느끼셨을 거다. 한국에서, 또 현장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도 마찬가지다. 어제 경기로 조금 더 가까워지고, 조금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가족 같은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제 거기 젖어있지 않고 잊어버리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며 8강전 승리를 다짐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