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전쟁에 암살테러 발생" 이재명, 극단정치 책임부터 성찰을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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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념전쟁으로 자신에 대한 암살 테러가 발생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윤 대통령이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가 양극단으로 치닫게 되었고 끝내는 자신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백주대낮에 벌어졌다는 것이다.
부산에서 60대 노인이 흉기를 들고 이 대표를 공격한 사건의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덮어씌운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이념을 강조한 건 사실이기는 하나 공산 전체주의에 반대하는 자유의 이념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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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념전쟁으로 자신에 대한 암살 테러가 발생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윤 대통령이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가 양극단으로 치닫게 되었고 끝내는 자신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백주대낮에 벌어졌다는 것이다. 부산에서 60대 노인이 흉기를 들고 이 대표를 공격한 사건의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덮어씌운 것이다.
그러나 이 대표야말로 정치적 양극화에 책임이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른바 '개혁의 딸'(이하 개딸)이라는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고 민주당 내 반대파의 목소리를 억압했다. 개딸은 이 대표와 다른 의견을 내는 의원에게는 욕설이 담긴 문자 폭탄을 보냈다. 심지어는 "총알 한 발이 있다면 처단할 것"이라는 협박이 적힌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이런 위협과 협박으로 반대파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건 전형적인 파시즘적 행태다. 이 대표가 개딸의 이런 행태를 막기 위해 "단결·단합" 같은 말치레 외에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더욱이 이 대표는 기본소득 시리즈를 비롯한 퍼주기식 포퓰리즘 정책으로 자신은 서민의 대변인인 양 행세하고, 재정건전성을 걱정하는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민생경제를 파탄 낸다고 비난했다. 이런 식의 포퓰리즘이야말로 정치적 양극화의 주요 원인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가 책임을 통감하기는커녕 그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으니 뻔뻔하다.
윤 대통령이 이념을 강조한 건 사실이기는 하나 공산 전체주의에 반대하는 자유의 이념을 말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전체주의 이념과는 당연히 싸워야 한다. 이런 이념전쟁은 잘못된 게 아니다. 다만 현 정부가 공산주의 참여 경험이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군사관학교 밖으로 이전하려고 한 것만큼은 국민 공감대를 얻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빌미로 윤 대통령이 '국민 편 가르기식 이념전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건 침소봉대(針小棒大)일 뿐이다. 지금 이 대표에게 필요한 건 '남 탓'이 아니라 진지하게 '내 탓'을 성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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