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성공한 과학 대통령으로 만들것"

과학기술자문회의 대전서 첫 현장 간담회
박 수석, 첫 현장 행보..연구자, 학생 등과 소통

박상욱 대통령실 초대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이 31일 대덕특구에서 가진 연구현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화학연 제공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31일 대전 화학연에서 열린 자문회의 현장 간담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화학연 제공

박상욱 대통령실 초대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을 '성공한 과학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연구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25일 임명 이후 첫 현장 행보로 대덕특구를 찾았다.

박 수석은 간담회에 앞서 화학연 저탄소화학공정 융합연구단을 찾아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간담회 시작과 함께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오랜 숙원였던 '출연연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가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자문위원들은 서로 자축하는 등 화기애애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크다. 경제안보, 인구절벽 등 국가적 문제 해결에 과학기술이 뒷받침해야 한다"며 "대통령도 과거 어느 대통령보다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과학계가 지혜를 모으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간담회에서 "우리나라가 퍼스트 무버로 탈바꿈하려면 그에 걸맞은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구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 과학계 기관장뿐 아니라 일선 연구자, 연구행정 관계자, 학생연구원 등과 폭넓게 소통을 강화해 정부와 과학기술계 사이에서 최선을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과학계와 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강조했다.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출연연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가 기쁘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공공기관으로 책무성과 공공성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며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실이 생긴 만큼 출연연이 국가 과학기술 핵심 자산으로 임무와 역할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자문위원들은 과학기술 혁신과 미래 어젠다,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 등 우리나라가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