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경고 “韓 가계부채 줄여야...이자 부담 커질 수 있어”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4. 1. 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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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재차 한국 가계부채 리스크를 경고하고 나섰다.

31일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한국이 가계부채를 점진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경제전망 설명회' 에 참석한 크리슈나 국장은 "미국이 정책금리를 낮출 때도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등이 이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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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로 일부 비은행 금융사 위험 경고
한국 전체 금융시스템은 건전 평가
올해 亞 성장 전망 4.2%→4.5%로 상향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가한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재차 한국 가계부채 리스크를 경고하고 나섰다. 31일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한국이 가계부채를 점진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경제전망 설명회’ 에 참석한 크리슈나 국장은 “미국이 정책금리를 낮출 때도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등이 이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급증한 부채의 이자 비용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가계부채가 GDP 대비 100%를 넘는 한국은 점진적으로 낮추기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협회(IIF)의 최신 보고서(작년 3분기 기준)에 따르면, 조사 대상 34개국 가운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를 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크리슈나 국장은 특히 최근 한국 경제의 뇌관중 하나로 지목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 “비은행 금융사 일부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한국의) 전반적 금융 시스템은 건전하다. 시스템적인 위험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크리슈나 국장은 IMF가 전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WEO)과 비슷하게 아시아 지역 경제도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IMF가 2023년 아시아 지역 경제 성장률을 종전 10월 전망치(4.6%)보다 높은 4.7%로 추정하고 있다며 2024년 전망치도 종전 4.2%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IMF는 한국에 대해 2024년 2.3%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그는 아시아 지역 물가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중국 인플레이션은 0.3% 수준이지만 일본은 3.2%로 예상한다”며 “일본은 2025년까지 2%대 인플레이션 목표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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