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보다 손석구, 다시 추앙할 시간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명품 구찌보다 구씨, 배우 손석구가 새해에도 팬들의 추앙을 불러일으킬 맹활약을 예고했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2월9일 공개)과 영화 '댓글부대'(3월27일 개봉)를 한달 간격으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손석구는 지난 2017년 미국 드라마 '센스8 시즌2'로 연예계에 데뷔, 드라마 '60일, 지정 생존자' '멜로가 체질' 등으로 대중에게 남다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유의 시니컬한 매력과 때묻지 않은 날것의 연기톤으로 마니아 팬을 거느린 손석구. 2022년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그의 진가가 폭발하며 '손석구 앓이' 신드롬을 일으키기까지 했다. 결국 손석구는 이 드라마 속 명대사처럼 많은 시청자의 '추앙'을 받으며 대세 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게다가 영화 '범죄도시2'(2022)의 메인 빌런 강해상 캐릭터를 꿰차며 단숨에 '천만 배우' 반열에 들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손석구는 작년 한 해에도 OTT 디즈니+ '카지노 시즌2', 넷플릭스 'D.P. 시즌2'에서 인상 깊은 호연을 펼치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이끌었다.
이처럼 출연작마다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손석구가 2024년 갑진년(甲辰年) 또한 접수할 기세로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대세 중의 대세답게 연초부터 글로벌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전천후 활동을 전개하는 것. 특히나 이번 신작들은 역대급 연기 변신이 돋보이며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먼저 손석구는 설날을 앞두고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으로 새해 활동의 포문을 연다. 이 작품은 지난 2010년 연재 당시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온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일찌감치 큰 관심이 쏠렸다. 원작 웹툰은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 만화신인상, 오늘의 우리만화상, 독자만화대상 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한 수작이다.
실사화된 '살인자ㅇ난감'은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의 이창희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신뢰감을 더했다. 여기에 손석구가 배우 최우식과 의기투합, 독보적인 개성의 배우들이 뭉치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의 탄생을 예약했다.
극 중 손석구는 형사 장난감으로 변신했다. 장난감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어쩌다 악인 감별 능력을 각성한 이탕(최우식)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이탕이 죽인 이들은 악랄한 범죄자들인데, 이에 손석구는 그를 지독하게 쫓으면서 형사의 수많은 딜레마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카지노'의 열혈 형사 오승훈과는 전혀 다른 동물적인 직감과 본능을 지닌 집념의 형사로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추가를 추가할 전망이다.
장난감에 대해 손석구는 "형사로서의 직업의식과 윤리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하는 인물이다. 범인보다 더 위험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장난감의 변화를 신경 쓰며 연기했다"라며 색다른 포인트를 짚었다. 이에 설날 연휴 범상치 않은 K-드라마가 터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월엔 손석구가 영화 '댓글부대'로 극장가에 야심찬 출사표를 던진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5)를 만든 안국진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담당했다. 이 전작으로 그는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각본상을 수상, 충무로 차세대 감독으로 급부상한 실력자다.
더군다나 '댓글부대'는 손석구가 1000만 영화 '범죄도시' 이후 2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영화이기에, 예비 관객들은 물론 업계의 관심이 남다르다. 손석구는 대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사를 쓰고 정직당한 뒤 복직을 노리는 기자 임상진 역할로 열연했다. 손석구를 비롯해 일명 '팀알렙'의 멤버이자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실질적 리더 '찡뻤킹' 역의 김성철, 후킹한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이자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 역의 김동휘,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더 빠져드는 키보드 워리어 '팹택' 역의 홍경 등 젊은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손석구와 이들의 묵직한 연기 앙상블이 담기며, 전에 없던 색깔의 범죄 드라마 탄생이 예감된다. 더불어 인터넷 기사,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생각해 봤을 '온라인 여론 조작'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로 몰입도 높은 재미를 예고한 손석구의 '댓글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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