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도 당했다… 음란 딥페이크에 미국 '발칵' [글로벌 엔터PICK]

윤기백 2024. 1. 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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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음란 이미지가 확산돼 미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지난달 25일부터 X,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에 나체 이미지가 합성된 딥페이크 이미지가 확산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이미지 확산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자, X의 비즈니스 운영 책임자인 조 베나로치는 "확산하려는 시도를 계속 경계 중이다. 발견 시 즉각 삭제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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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사진=AFP)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음란 이미지가 확산돼 미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이미지 조회수만 무려 4700만회에 달한다. 이에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는 콘텐츠 단속센터 설립 계획을 긴급 발표하고, 백악관과 정치권은 피해를 막기 위한 규제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달 25일부터 X,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에 나체 이미지가 합성된 딥페이크 이미지가 확산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합성어다.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가짜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을 뜻한다.

X 측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테일러 스위프트’라는 검색어를 차단했다. 하지만 단어 앞뒤로 따옴표(“ ”)를 붙이거나 성과 이름 사이에 다른 단어를 붙이면 검색이 허용돼 확산을 막지 못했다. 결국 해당 이미지는 X에 게재된 지 17시간 만에 4500만회 이상 조회됐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이미지 확산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자, X의 비즈니스 운영 책임자인 조 베나로치는 “확산하려는 시도를 계속 경계 중이다. 발견 시 즉각 삭제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성 착취물이나 허위 정보를 단속하는 ‘신뢰와 안전센터’(Trust and Safety center of excellence)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정치권의 성토도 이어졌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관련 기업의 책임 있는 움직임과 의회의 빠른 입법 조치를 요구했다.

뉴욕의 민주당 하원의원인 이베트 D 클라크는 SNS를 통해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일어난 일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며 “스위프트가 함께 나서야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톰 킨 주니어 공화당 하원의원과 조 모렐 민주당 하원의원도 “딥페이크 이미지를 무작위로 공유하는 것을 연방 범죄로 규정하고, 징역형과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의 딥페이크 법적 규제가 없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일리노이 등 9개 주에서만 상대 동의 없이 딥페이크 이미지를 만들고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유포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확산이 법제화를 앞당길 촉매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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