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한 발전 있어야" 'LG 출신' 꽃미남 에이스, 빅리그 복귀 재도전... 볼티모어와 마이너 계약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꽃미남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1일(한국시각) "수아레즈와 2024시즌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다만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을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21시즌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에이스로 활약했다. 잦은 부상이 있긴 했지만 23경기 등판해 115⅓이닝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LG에서의 활약을 발판삼아 일본 무대로 이동했다. LG는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이견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수아레즈는 야쿠트르 스왈로스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2022년 6경기 21⅔이닝 평균자책점 6.23에 그쳤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일본을 떠났다.
미국으로 돌아간 수아레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복귀 발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7월 마침내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던 2020년 이후 3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다. 구원으로 13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16으로 부진해 자리를 잡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선 28경기(3경기 선발) 64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시즌 후 FA 선수로 풀린 수아레즈는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시 한번 빅리그 복귀를 노리게 됐다.
CBS스포츠는 "수아레즈는 트리플A 타자들을 상대로 더 잘 싸웠지만, 빅리그에 올라오기 위해서는 상당한 발전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일단 수아레스는 트리플A로 향할 것이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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