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소득층 ‘희망의 집수리’ 600가구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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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월부터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 참여할 600가구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이 사업에 참여한 가구는 지원받은 해로부터 3년이 지나야 신청 가능하다.
집수리 분야 전문성뿐만 아니라 주택·가구별 여건을 이해하고 취약계층 주거환경 사업 취지에 공감하는 업체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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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선정가구는 3년간 불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2월부터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 참여할 600가구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가구당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한다.
집수리 항목은 도배, 장판, 창호, 차수판, 침수경보기, 환풍기 등 18개 항목에 달한다.
참여 신청은 2월29일까지 동주민센터에 하면 된다.
시는 3월 초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 가구를 선정하고 이르면 4월부터 본격적인 수리에 들어간다.
시는 올해 상반기 600가구, 하반기 400가구 등 총 1000가구 지원을 목표로 대상 가구를 모집한다.
하반기 모집은 7월께 진행한다. 상반기에 미처 신청하지 못한 가구는 하반기에 신청할 수 있다.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의 반지하 또는 자치구 추천 긴급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자가·임차가구 모두 가능하다. 다만 자가인 경우 해당 주택에 거주 중이어야 한다.
기준중위소득 48% 이하인 가구는 수선유지급여 지급 대상이라 지원하지 않고 주택법상 '주택'에 해당하는 경우만 지원한다. 고시원 등 준주택이나 무허가 건물 등은 신청할 수 없다.
앞서 이 사업에 참여한 가구는 지원받은 해로부터 3년이 지나야 신청 가능하다.
시는 특히 올해 습기로 인한 곰팡이, 환기 불량 등 반지하의 고질적인 공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환풍기 설치 가능 여부를 우선 파악할 계획이다.
빠른 시공을 위해 2월 중 공모를 거쳐 집수리 사업수행기관을 선정한다. 집수리 분야 전문성뿐만 아니라 주택·가구별 여건을 이해하고 취약계층 주거환경 사업 취지에 공감하는 업체로 선정한다.
시는 SH공사와 협조해 각 공사 항목에 대한 표준 자재규격과 단가를 산정해 적용한다. 이를 통해 시공 품질이 균일하게 이뤄지고 예산도 적정하게 쓰여지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시가 지난해 실시한 이 사업 참여 가구의 의견을 파악한 결과 2022년 만족도는 82.9%였으나 지난해는 87.9%로 더 높아졌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 집수리가 필요해도 큰 수리비가 부담돼 생활 불편이나 위험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던 저소득 가구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거 취약가구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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