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도 배터리도 추웠다"…포스코홀딩스 작년 영업익 3.5조, 27%↓(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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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005490)가 지난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철강 부문 자회사인 포스코는 지난해 영업이익 2조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줄었고,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7% 감소한 38조9720억원이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22년 9월 포항제철소의 냉천범람 조기복구 이후 조업안정화를 빠르게 달성해 조강생산 및 제품판매가 다소 증가한 반면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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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영업익 360억원, 78.4% 급감…"새 CEO와도 투자방향 변함없어"
(서울=뉴스1) 최동현 김종윤 기자 = 포스코홀딩스(005490)가 지난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외 시황 악화에 따른 철강 가격 하락과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3조53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7.2%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조1279억원으로 9% 줄었고, 순이익은 1조8460억원으로 48.2% 급감했다.
주력인 철강 부문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5570억원, 매출액 63조5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98%, 10.1%씩 감소했다. 철강 부문 자회사인 포스코는 지난해 영업이익 2조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줄었고,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7% 감소한 38조9720억원이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22년 9월 포항제철소의 냉천범람 조기복구 이후 조업안정화를 빠르게 달성해 조강생산 및 제품판매가 다소 증가한 반면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8220억원으로 전년보다 42.3%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610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배터리 사업 부문인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지난해 매출액 4조75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4%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글로벌 수주 확대로 전년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전기차(EV) 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국제 리튬가격의 지속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5330억원, 매출액 57조157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0.7%, 13.3% 줄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경기 부진과 고금리 기조 지속의 영향에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철강 부문은 고로 기반 저탄소 브릿지(Bridge) 기술을 확대 적용함과 동시에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기술인 '하이렉스'(HyREX) 전환계획을 구축했다"고 했다.
이어 "친환경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등 그룹 주요 사업 재배치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했다"며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광양 수산화리튬공장과 리사이클링공장 준공, 아르헨티나 염수 1·2단계 건설 및 인도네시아 니켈 합작사업 착수 등으로 리튬과 니켈 생산능력 확보를 가속화했다"고 부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최정우 현 포스코 회장의 후임 인선 절차가 진행 중인 것과 관련, 차기 회장이 누가 되느냐에 관계없이 현재 구축한 이차전지 등 투자 전략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새로운 CEO 선임 이후에도 그간 투자의 방향을 바꾸거나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후보추천위원회는 당사 성장 전략을 이해하고 가장 잘 추진할 수 있는 CEO를 선임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중국·일본에서 수입하는 열연강판에 반덤핑 관세 대응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선 "덤핑에 대한 조사 개시를 신청하려면 먼저 덤핑행위가 있어야 하고, 그로 인해 산업 피해가 야기됐다는 증빙자료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들을 포함해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연간 총 배당금을 주당 1만원으로 확정, '선(先) 배당확정, 후(後) 배당기준일' 방식에 따라 기말배당금 2500원의 배당기준일을 2월29일로 결정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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