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 앞두고 한국미술 총출동한다

이혜미 2024. 1. 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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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미술 트렌드를 알리는 '베니스비엔날레'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한국 미술을 세계에 내놓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31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2024 베니스비엔날레 제60회 미술전 연계 한국미술전시 공동기자간담회'에서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

문예위는 베니스비엔날레 개막에 맞춰 한국 미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집대성한 특별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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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비엔날레 제60회 미술전 연계
한국미술전시 공동기자간담회
31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2024 베니스비엔날레 제60회 미술전 연계 한국미술전시 공동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시대의 미술 트렌드를 알리는 '베니스비엔날레'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한국 미술을 세계에 내놓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31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2024 베니스비엔날레 제60회 미술전 연계 한국미술전시 공동기자간담회'에서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베니스비엔날레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예술문화 축제로 '미술계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격년으로 미술전과 건축전이 열린다. 1995년 개관한 한국관은 내년에 30주년을 맞는데, 문예위는 미술전이 열리는 올해 한국 미술을 널리 알리는 장을 현지에 만든다는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같은 기간 현지에서 한국 미술 전시를 개최하는 문화재단과 갤러리 등이 함께했다.

문예위는 베니스비엔날레 개막에 맞춰 한국 미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집대성한 특별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를 선보인다. 오는 4월 18일부터 9월 8일까지 12세기에 건축된 중세 건물인 '몰타 기사단 수도원'에서 열리는 전시를 통해 동시대 한국 미술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집중 조명한다. 역대 한국관에 참여한 작가 38명의 초기작과 최신작, 한국관 30주년 아카이브 자료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한국 미술 홍보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일은 순수예술을 지원하는 (문예위 같은) 기관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올해 정부 예산이 이미 모두 편성돼 더 이상 확보가 어려웠고 '60주년도 아닌데 왜 이렇게 유난을 떠느냐'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결국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2024 베니스비엔날레 제60회 미술전 연계 한국미술전시 공동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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