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3조4천516억원…충당금 적립에 3% 감소(종합2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하나금융지주는 31일 공시를 통해 2023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3조4천5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지난해 3천709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민생금융 지원 방안 규모 3천557억원 중 이자캐시백 2천41억원도 지난해 4분기 기타 충당금으로 인식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822억원·이자캐시백 2천억원 충당금 적립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어난 가운데 비이자이익도 확대됐으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고 IB(투자은행) 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 비경상적 비용을 인식한 영향이다.
하나금융지주는 31일 공시를 통해 2023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3조4천5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3조5천706억원)보다 1천190억원(3.3%) 감소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그룹 핵심 이익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이자 이익은 8조9천532억원으로 전년(9조60억원)보다 0.6% 감소했다.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은행의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1.76%, 1.52%로 2022년 4분기(1.96%·1.74%)와 비교해 각 0.20%포인트(p), 0.22%p 낮아졌다.
반면 수수료 이익은 전년(1조7천46억원)보다 5.4% 증가한 1조7천961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이익과 매매평가익(8천631억원) 등을 포함한 그룹 비이자이익은 1조9천70억원으로 전년(1조1천539억원)보다 65.3% 늘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운용리스, 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가 개선됐고, 금융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관련 매매평가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지난해 3천709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1조2천149억원) 대비 41.1% 증가한 1조7천148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대손충당금 822억원, 하나증권 IB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1천204억원을 적립했음에도 하나은행에서 일부 충당금 환입이 발생하면서 대손비용률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민생금융 지원 방안 규모 3천557억원 중 이자캐시백 2천41억원도 지난해 4분기 기타 충당금으로 인식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 PF (위험노출액은) 약정액 기준으로 7조9천억원 규모"라며 "본 PF와 브릿지론으로 나뉘는데, 본 PF는 약 5%, 브릿지론은 약 6% 정도 평균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로 전년 말(0.34%)보다 0.15%p 높아졌으며, 그룹 연체율도 전년 말(0.30%)보다 0.15%p 상승한 0.45%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3조4천7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비은행 관계사의 경우 하나캐피탈이 2천166억원, 하나카드가 1천710억원, 하나자산신탁이 809억원, 하나생명이 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하나증권은 2천708억원의 순손실을 봤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따로 보면, 하나금융 전체 순이익은 4천737억원으로 2022년 4분기(7천128억원)보다 33.5% 줄었다. 직전 3분기(9천570억원)와 비교하면 50.5% 급감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3년 기말 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1천600원으로 결의했다.
이미 지급된 세 차례의 분기 배당 1천800원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은 3천400원이다.
그룹의 연간 배당 성향은 28.4%이며 지난해 초 실시한 1천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고려하면 2023년 회계연도 총주주환원율은 32.7%다.
하나금융은 주가의 적정 가치를 확보하고 주가의 저평가 해소, 주주가치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해 3천억원의 자사주를 연내 매입·소각하기로 결의했다.
ss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