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ON]'요르단→韓' 무결점 E조, 1위 바레인 '죽음의 조' 완성? D조 2위 日, 오늘 밤 16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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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는 대단한 'E조'다.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과 2대2로 비긴 E조 3위(1승1무1패) 요르단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E조 2위(1승2무) 대한민국은 31일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압했다.
E조 1위(2승1패) 바레인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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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현재까지는 대단한 'E조'다.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과 2대2로 비긴 E조 3위(1승1무1패) 요르단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꺾은 D조 1위 이라크를 지웠다. 요르단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이라크와의 카타르아시안컵 16강전에서 3대2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E조 2위(1승2무) 대한민국은 31일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압했다.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8강에 합류했다.
E조 1위(2승1패) 바레인이 무대에 오른다. 상대가 바로 D조 2위 일본이다. 결전의 날이다. 바레인은 31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16강전을 치른다.
바레인은 대한민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나 1대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1대0)와 요르단(1대0)을 잇달아 꺾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게의 추는 여전히 일본으로 기울어있다. 일본이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국제축구연맹 랭킹도 17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바레인은 86위다. 바레인은 E조 1위 자리지만 현실적인 꿈은 '이변'이다.
만약 일본을 꺾고 8강에 오를 경우 E조 1~3위팀이 모두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죽음의 조', E조가 완성되는 것이다.
조별리그에서 혼쭐난 일본은 더 이상의 '눈물'은 없다는 각오다. 16강 토너먼트는 '최정예'로 나선다. 부상에서 갓 회복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도 출격 대기한다.
미토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소속팀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아시안컵 출전이 쉽지 않았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차출을 강행했다.
다만 일본도 카타르아시안컵에선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걱정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우리의 수비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을 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자신감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바레인은 측면이 좋다. 우리에겐 도전이 될 것이다. 선수들이 100%의 잠재력을 보여줄 것이다. 승부차기는 카타르월드컵 때 아쉬움이 있었다. 그때보다는 잘 준비해야 한다. 우선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호의 음모론에 대해서도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 이겨나가야 한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어떻게든 잘 준비하겠다"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다. 일부에선 대한민국이 일본을 피하기위해 말레이시아와 3대3으로 비겨 E조 2위를 차지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이를 의식해 사우디전 후 '8강 상대인 호주보다 휴식일이 적다'는 질문에 "그래서 내가 조 1위를 하고 싶어했다. 누군가는 일본을 피하려 했다고 하는데 아니다. 휴식일을 위해서 조 1위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본과 바레인의 만남은 2010년 3월 아시안컵 예선 이후 14년 만이다. 최근 5경기 상대전적에선 일본이 3승1무1패로 앞서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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