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청주오송역…주민 반대 속 세번째 개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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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고속철도(KTX) '오송역'의 개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최근 두차례 설명회에서 나온 찬반 의견을 3월 안에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하고 오송역 개명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박찬규 청주시 교통정책과장은 "오송역의 인지도가 낮아 이용객이 혼선을 일으켜 '청주오송역'으로 개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전국 고속철도역 대부분 자치단체명을 쓰고 있다. 100만 도시로 가는 청주의 위상과 확장 등을 위해서도 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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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고속철도(KTX) ‘오송역’의 개명을 추진한다. 희망하는 새 역명은 ‘청주오송역’이다. 하지만 주민들 반대가 만만찮은 게 변수다.
청주시는 31일 오후 오송읍 복지회관에서 오송역 명칭 변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김종현 오송역 개명 반대 주민모임 대변인은 “100년 넘게 이어온 오송역의 개명 추진으로 주민 갈등이 커지고 있다”며 “오송역 개명은 20억~40억원 정도의 혈세를 낭비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오송역 개명 반대 주민모임은 오송역의 유래·역사, 개명 과정, 개명이 불필요한 15가지 이유 등을 담은 ‘백서’까지 만들어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27일에도 오송역 명칭 변경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청주시의 오송역 개명 도전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2014년과 2018년에도 역명 개정을 추진했으나 주민 반대 등으로 무산됐다. 청주시는 최근 두차례 설명회에서 나온 찬반 의견을 3월 안에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하고 오송역 개명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역명 개명은 국가철도공단을 거쳐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서 다루는데 올해 상반기에 열린다.
비슷한 역명 변경 사례는 있다. 2009년 송정역이 ‘광주송정역’으로, 2020년 지제역이 ‘평택지제역’으로 변경된 게 대표적이다. 박찬규 청주시 교통정책과장은 “오송역의 인지도가 낮아 이용객이 혼선을 일으켜 ‘청주오송역’으로 개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전국 고속철도역 대부분 자치단체명을 쓰고 있다. 100만 도시로 가는 청주의 위상과 확장 등을 위해서도 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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