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스마트폰·PC 등 고부가제품 회복 나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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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 IT 시황과 경쟁환경 악화로 수익성이 떨어지며 전분기 대비 낮은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스마트폰·PC 등 주요 제품 수요 개선과 하이브리드·내연기관 차량의 전장화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삼성전기는 "올해 PC, 스마트폰, 서버 등 주요 세트와 MLCC,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전년 대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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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재고조정에 컴포넌트 등 주요 부문 매출 하락
올해 전장용 제품 수용 대응 위한 투자 확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 IT 시황과 경쟁환경 악화로 수익성이 떨어지며 전분기 대비 낮은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스마트폰·PC 등 주요 제품 수요 개선과 하이브리드·내연기관 차량의 전장화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3062억원, 영업이익 110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78억원(17%), 영업이익은 92억원(9%) 증가했다.
연말 재고조정에 주요 부문 실적, 전분기 대비 하락
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의 경우 4분기 매출은 전분기(1조959억원)보다 11% 줄어든 9751억원이었다. 해외 거래선의 스마트폰 신규 출시로 초소형·고용량 등 스마트폰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연말 재고조정과 계절적요인에 따라 제품 공급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패키지솔루션 매출은 4427억원으로 전분기(4396억원)에 비해 1% 상승하는 데 그쳤다. AP용 및 ARM 프로세서용 BGA 공급 증가에도 연말 재고조정 등 수요 약세가 이어지면서 제한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8884억원으로 전분기(8254억원)보다 8% 올랐다. 삼성전기는 국내외 거래선 신구조가 적용된 고화질 폴디드줌과 고화소 자율주행용 카메라모듈 등 공급을 확대했다.
전기차·AI 시장 확대에 올해 고부가 제품 중심 회복
삼성전기는 "올해 PC, 스마트폰, 서버 등 주요 세트와 MLCC,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전년 대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장 사업에 대해 하이브리드 및 내연 기관의 고사양 성능 확대로 전장용 MLCC, 패키지 기판의 수요 확대 및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제품 수요 확대로 올해 설비투자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패키지 기판의 경우, 베트남 증설이 진척돼 올해 캐팩스(CAPEX, 설비투자)는 줄지만 전장용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는 실리콘 캐패시터와 하이브리드 렌즈 등 미래산업 핵심부품을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올해와 내년에 걸쳐 관련 부품에 대한 양산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실리콘 캐패시터를 올해 말 또는 늦어도 내년 고성능 컴퓨팅(HPC) 패키지용 기판에 적용하고 라인업을 확대한다. 또 전장용 기술 강화를 위한 하이브리드 렌즈도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글래스 기판과 전고체 전지, 수전해 전지는 2026년 양산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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