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건설계열사, 영업익 2조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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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건설계열사가 '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각각 1조340억원, 993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340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실적이 18.2% 늘었다.
타 건설사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부동산 경기 하락·원자재 급등 영향에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같은 변수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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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해외건설시장서 두각
삼성그룹 건설계열사가 '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각각 1조340억원, 993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국내 부동산 경기 불안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340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실적이 18.2% 늘었다. 같은 시기 매출은 19조3100억원을 기록해 32.3% 증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타르 태양광 사업과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양질의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과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분기에만 64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물산은 오세철 사장 부임한 2021년부터 3년 연속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건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지난해 영업이익 9931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실적이 41.3% 증가했다. 같은 시기 매출은 10조6249억원으로 5.7% 증가했고, 순이익도 695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6.8% 늘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69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도 4분기 보다 25.8%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 양질의 해외 프로젝트 매출 반영과 혁신을 통한 원가 개선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며 "기본설계(FEED)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수주, 수소 개발 프로젝트 사업 본격화, 에너지와 탄소포집 분야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협약 등 의미 있는 성과도 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건설계열사의 실적 호전은 국내 경기 불안 속에서 이뤄져 더욱 의미있다고 평가받는다. 타 건설사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부동산 경기 하락·원자재 급등 영향에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같은 변수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DL이앤씨·GS건설 등 대형 건설사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택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수준이지만, 삼성물산 포트폴리오에서 주택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초반 수준이다. 그만큼 국내 경기 불확실성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의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타 건설사의 경우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부동산 경기 하락 영향을 받고 있지만,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와 국내 경기 변수로부터 자유로운 편"이라며 "삼성그룹 건설 계열사의 실적 호전은 국내 부동산 경기 불안 속에서 이뤄진 성과라 더욱 의미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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