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후동행카드'에 군포시 참여…경기 남부에서 처음

강버들 기자 2024. 1. 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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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다음주 다른 지자체와 또 협약 전망"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 '기후동행카드'에 경기 남부 지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군포시가 참여합니다.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 협약을 맺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하은호 군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하은호 군포시장은 오늘(3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포 지역 지하철 1·4호선 7개 역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역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의할 방침입니다. 또 광역버스를 포함시키는 것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미 군포시를 통과하는 서울시 시내버스 6개 노선(5530, 5531, 5623, 540, 541, 542)가 이용 범위에 포함돼 있어, 협의가 이뤄지면 양 도시를 오가는 시민들은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과 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의 경우 빠르면 기후동행카드 시범 기간 내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범 기간은 오는 6월 30일 까지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군포시의 참여로 서울 출퇴근·통학 인구가 많은 경기 남부와의 연계 논의가 활성화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17일 인천시, 12월 7일 김포시가 참여하기로 했지만 경기 남부 지자체가 함께 하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기후동행카드 이용 건수는 어제(30일)까지 모두 55만 건입니다. 실물카드와 모바일카드 합해 27만 8000장이 팔렸습니다. 실물카드는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반응이 좋지만, '서울에서 타서 서울 밖에서 내릴 때는 쓸 수 없다'는 등 이용 범위가 한정된 데 대한 아쉬움이 적지 않습니다.

오 시장은 "군포시의 참여로 교통 편의가 크게 증진될 걸로 전망된다"며 "수도권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교통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다음주에 한 군데 정도와 협약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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