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에서도 서울 기후동행카드 쓴다…경기 남부 첫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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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서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에 경기 남부지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군포시가 참여했습니다.
3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하은호 군포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군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지난해 11월 17일 인천시, 12월 7일 김포시 이후 다른 지자체가 참여한 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원대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등 모든 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입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포함 여부에 따라 월 6만2천원권과 월 6만5천원권으로 나뉩니다.
다만, 신분당선과 타 시·도 면허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됩니다. 서울서 탑승했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고 별도 요금을 추가 납부해야 합니다.
예외적으로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로 하차할 수 있습니다.
군포를 통과하는 서울시 시내버스 6개 노선(5530, 5531, 5623, 540, 541, 542)은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돼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군포 지역 지하철 1·4호선 7개 역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당 역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의할 방침입니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수도권 교통기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협의 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협의가 이뤄지면 양 도시를 오가는 시민은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과 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추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광역버스를 포함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군포시와 인접한 다른 경기 남부 지자체와의 논의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군포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라는 또 한 번의 결실로 수도권 주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후동행카드가 시민의 열렬한 관심을 받으며 출범한 만큼 수도권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신개념 교통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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