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예산 삭감' 반발 커지자...중기부, 기술 혁신 개발 사업 예산 100% 되살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감액 결정을 내렸던 창업 성장 및 기술 혁신 사업에 대해 철회하고 예산 100%를 편성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R&D 협약 변경으로 예산이 줄어든 기술혁신개발, 창업성장 지원 사업에 기존에 확보한 예산(1,458억 원)을 활용해 100% 지원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감액 결정을 내렸던 창업 성장 및 기술 혁신 사업에 대해 철회하고 예산 100%를 편성하기로 했다. 최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상당한 진통이 발생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조치로 읽힌다.
중기부는 31일 열린 중소벤처 R&D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 첫 회의에서 'R&D 협약 변경 후속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R&D 협약 변경으로 예산이 줄어든 기술혁신개발, 창업성장 지원 사업에 기존에 확보한 예산(1,458억 원)을 활용해 100%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감액 결정을 없던 일로 한 것이다. 다만 해당 사업 중에서도 소부장 및 기후 분야는 그대로 예산이 50% 삭감된다. 아직 지급되지 않은 지난해 사업비는 R&D 협약 변경과 관계없이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R&D 예산 삭감으로 정부가 곤욕을 치르고 입장을 선회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기술창업 스타트업 대표는 "기술 혁신 개발과 창업 성장 지원 사업은 중기부에서도 역점 사업으로 꼽히는 것인데 예산이 깎여 당황했다"며 "2개 사업이라도 예산이 복구돼 다행이지만 감액 결정이 여전히 유지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개 사업 및 2,477개 기업 과제는 올해 예산에서 50% 감액된다. 중기부는 예산은 감액되지만 R&D 사업을 앞으로 지속하고 싶으면 3년 동안 융자 형식의 금융 지원을 할 예정이다. 감액된 금액만큼 융자 지원하면서 이자는 받지 않는 구조다. 대출 및 담보 여력이 없어도 기술보증기금을 활용해 최대 2억 원까지 보조한다는 방침이다. R&D 중단을 원하면 참여 제한 등 제재 조치를 면책해 주기로도 했다.
R&D 사업은 51개 사업에서 12개 사업으로 개편된다. 나머지 39개 사업은 사업 간 유사·중복, 단기현안 등 비효율적 요소 개선을 위해 축소됐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보조금 성격 R&D 사업을 폐지하고 전략기술, 글로벌 협력 등 'R&D다운 R&D'로 구조를 개편하겠다"며 "협약 변경에 따른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후속 보완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혼산' 나오지마" 악플 세례… 예능 블루칩 '스포테이너' 명과 암
- 황희찬 멱살 잡은 알불라이히, 메시에겐 "넌 못 이겨" 소리치기도
- 대검찰청에 '로또 추첨기'가 있다는 걸 아시나요?
- [단독] 임혁백이 직접 전화 걸었다... 민주당 ‘하위 20%’ 통보
- 승부차기서 박지성 떠올린 손흥민..."2011년 대회처럼 후회하고 싶지 않았어요"
- 조민, 8개월 교제 동갑내기 연인과 약혼... "하반기에 결혼해요"
- 솜사탕 5000원…배보다 배꼽이 큰 한강 눈썰매장
- 나영석 PD, 요로결석 고백 "최악의 병…세 번 쓰러졌다"
- 층간소음 복수하려 윗집에 귀신소리 송출… 항소했다가 벌금형→징역형
- 백일섭, 10년 만 딸 집 찾았다..."어디든 가자" ('아빠하고 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