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고무신 선거도 아니고.."‥'尹시계' 뿌려진 홍성 '발칵'
충남 홍성과 예산 일대에 윤석열 대통령 시계가 뿌려졌다는 의혹이 일면서 지역구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과 경쟁자인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의 갈등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홍문표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좁은 홍성·예산 바닥에 대통령의 깃발이 결혼식장, 출판기념회, 개업집에 나타나고 있다"며 "옛날 막걸리, 고무신 선거를 연상시킬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홍 의원은 "대통령 시계가 유포됐다는 신고도 25건 정도 들어왔다"며 "이제라도 중단하고 '파인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강 전 수석 및 그와 함께 일했던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출신 인사 등이 혼탁 선거를 주도하고 있다고 겨냥한 겁니다.
일부 유튜브 채널은 대통령 시계가 100여 건 뿌려졌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 전 수석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전국에서 대통령실 방문객들이 찾아온다"며 "일반적인 기념품으로 나눠준 시계를 가지고 저러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상가나 결혼식장에 보내는 조기나 축기에 봉황이 그려진 것이 어떻게 대통령 깃발이냐"며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공직선거법 113조에 따르면 선거를 목적으로 지역주민에게 금전이나 물품 등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기부행위는 엄격히 금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일보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충남 홍성 지역에 뿌려진 윤 대통령 시계와 관련해 선거법 위반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67449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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