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밀수입·자금세탁 등 무역범죄 3.9조 적발

세종=심우일 기자 2024. 1. 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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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지난해 밀수입·자금세탁 등 3조 9000억 원 상당의 무역 범죄를 적발했다.

분야별로는 자금세탁이나 가상자산 이용 환치기 등 외환사범 적발액이 1조 806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허 기술 도용 등 지적재산권 사범이 3713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외무역사범(3679억 원), 마약사범(613억 원), 불법 식·의약품 등 보건사범(250억 원)이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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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 건수 2379건···전년보다 20% 늘어
이명구(오른쪽 두 번째) 관세청 차장이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전국세관 조사관계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관세청
[서울경제]

관세청이 지난해 밀수입·자금세탁 등 3조 9000억 원 상당의 무역 범죄를 적발했다. 관세청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전국 세관 조사국장·과장이 참석하는 ‘2024년 전국세관 조사관계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적발 건수는 총 2379건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반면 적발 금액은 3조 9276억 원으로 재작년(8조 2348억 원)보다 52% 감소했다. 이는 2022년에 5조 6000억 원대 불법 외환송금 사건 등 대형 사건을 검거한 영향이 크다.

분야별로는 자금세탁이나 가상자산 이용 환치기 등 외환사범 적발액이 1조 806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허 기술 도용 등 지적재산권 사범이 3713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외무역사범(3679억 원), 마약사범(613억 원), 불법 식·의약품 등 보건사범(250억 원)이 그 다음이다.이명구 관세청 차장은 “조사단속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새로운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관세청은 이달 국경단속·사법경찰 기능을 하는 ’경제 안보 대책추진단‘을 설치하고 첨단기술 해외 유출, 전략물자 불법 수출 등 행위를 차단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세종=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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