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에 뒤졌다"위기감 드러낸 삼성전자…올해 격려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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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뒤졌다는 위기의식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를 다시 따라잡기 전까지 특별 보상금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반도체 한파에도 사실상 유일하게 메모리기업들의 수익성을 책임져왔던 HBM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게 뒤진 것이 삼성전자의 1등 자존심에 흠집을 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HBM 점유율이 SK하이닉스가 53%, 삼성전자가 38%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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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뒤졌다는 위기의식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를 다시 따라잡기 전까지 특별 보상금도 없다고 밝혔다. 올해 0원의 성과급을 받아든 DS(반도체) 임직원들은 별도의 격려금도 받지 못할 전망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장 사장이 31일 실적발표 후 진행한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올해 안에 경쟁사를 다시 따라잡아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 사장은 HBM(고대역폭메모리)등 D램 기술 리더십에서 일정 부분 경쟁사에 추격을 허용한 것을 근거로 "우리가 2등"이라고 질책했다. 업계 1위를 자부해왔던 삼성전자가 경쟁사를 언급하며 위기감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반도체 한파에도 사실상 유일하게 메모리기업들의 수익성을 책임져왔던 HBM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게 뒤진 것이 삼성전자의 1등 자존심에 흠집을 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HBM 점유율이 SK하이닉스가 53%, 삼성전자가 38%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사장은 또 격려금 지급 계획도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를 따라잡기 전까지는 삼성전자의 '총보상 우위'정책도 당분간 효력이 사라지게 됐다. 총보상 우위 정책은 삼성전자가 직원들에게 업계 최고 처우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경 사장은 총 보상 우위 정책 약속에 대한 직원들 질문에 "총보상 우위도 실적이 우위일 때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4분기 내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누적 적자는 14조8700억원에 달한다. 창사 이래 연간 최대 규모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도 2022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년 동안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34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삼성전자보다 일찍 흑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도 연간 기준으론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PS(초과이익분배금)가 0원으로 책정됐지만, 직원들은 200만원과 자사주 15주를 별도 격려금으로 받는다. 이에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사측에 기본급 200% 수준의 격려금 지급을 요청해왔다.
경 사장은 이날 오전 전국삼성전자노조와도 만나 "현재 격려금 지급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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