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철강·이차전지 부문 사업 개선에 총력

김동현 기자 2024. 1. 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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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는 건설 경기 둔화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올해에도 철강 업황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올해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리튬과 니켈 등 핵심 광물 가격이 계속 하락해 큰 폭 실적이 감소한 포스코퓨처엠은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단결정 양극재 등 에너지밀도를 높인 제품 판매를 늘리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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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지난해 영업익 3조5310억 전년대비 48%↓
올해도 철강 시황 부진 예상…원료 가격 인상분 판가 반영
포스코퓨처엠 "손익 정상화 수순 밟고 지속 성장 가능해"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2023.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포스코홀딩스는 건설 경기 둔화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올해에도 철강 업황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올해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리튬과 니켈 등 핵심 광물 가격이 계속 하락해 큰 폭 실적이 감소한 포스코퓨처엠은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단결정 양극재 등 에너지밀도를 높인 제품 판매를 늘리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지난해 영업익 3조5310억 전년대비 48%↓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77조1270억원, 영업이익 3조5310억원을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9%, 27.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8460억원으로 48.2% 줄었다.

철강 부문(철강부문 사업회사 포스코+해외철강)은 매출 63조5390억원, 영업이익 2조5570억원을 달성했다. 조강생산 및 제품판매가 다소 증가한 반면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은 매출 4조8220억원, 영업손실 1610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수주확대로 전년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국제 리튬가격의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경기침체에 따라 전년대비 트레이딩 사업에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해외 주요 친환경 프로젝트향 판매 확대로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했다.

철강 시황 부진 고려해 원료 가격 인상분 판가에 반영

포스코홀딩스는 올해에도 철강 시황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건설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데다 전세계 철강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내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될 수 있어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열연 제품에 대해 1월 계약분부터 톤당 5만원 인상을 결정한 것을 시작으로 주요 제품에 대해 1분기 내에 단계적 가격 인상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업계 및 조선 업계와 가격 협상을 통해 원재료 가격 상승폭을 반영한 인상분을 결정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자동차 강판은 원료 가격 변동을 토대로 일부 추가 가격 반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선사와는 수주 동향과 후판 수요량, 원가 상황을 고려해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래포트폴리오 전환 등 고수익 전략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구조적 원가 절감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전기강판 생산체제 구축 ▲저탄소 철강 생산체제 구축 준비 등 성장 로드맵 이행으로 사업실행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 "올해는 손익 정상화 수순 밟을 것"

양극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리튬과 니켈 등 핵심 광물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어려움을 겪었던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의 경우 조업 준비를 위해 미리 구입했던 메탈이 많아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이 발생했지만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의 북미 지역 판매가 시작된 만큼 올해는 영업 정상화에 따른 손익 정상화 수순을 밟을 수 있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팀장은 "이차전지 사업에서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은 지난해 마무리됐다고 본다. 포스코퓨처엠이 2022년 처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지는 않아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에 수주했던 물량을 소화하며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석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PPLS) 공장도 정상 가동하며 포스코퓨처엠의 실적 상승세에 힘을 보탤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PPLS는 지난해 연말에 준공하고 원료를 투입해 조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1공장은 4분기에 흑자가 날 수 있다고 보고, 내년엔 1~2공장이 정상 가동되며 분기 흑자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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