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클린스만호가 8강에서 달 모래주머니, 50시간이나 부족한 휴식

이형주 기자 2024. 1. 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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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주머니를 달고 뛰어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겼다.

한국과 호주는 2월 3일 오전 0시 30분에 8강전을 치른다.

호주는 8강전까지 약 118시간으로 약 닷새 간의 여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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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황인범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대한민국이 4:2로 승리를 거뒀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모래주머니를 달고 뛰어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겼다. 하지만 이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손에 땀을 쥐는 혈전이었다. 우리나라는 후반 시작 후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종료 2분 전까지 득점을 하지 못하다 조규성의 골로 기사회생했다. 이후 연장, 승부차기를 거쳐 극적으로 8강행을 확정했다.

이제 우리는 8강에서 호주를 만난다. 지난 2015년 결승에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그들이다. 그 때보다는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지만 여전히 까다로운 팀이다.

클린스만호는 그런 호주와의 경기에서 모래주머니를 달고 뛰어야 한다. 그 모래주머니란 50시간 덜 갖게 되는 휴식시간이다. 더구나 우리는 연장을 치렀기에 더 타격이다.

2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 전반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우디전 한국의 선발 라인업. 사진┃KFA

물론 연장을 치른 것은 우리의 탓이지만, 기본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정에 기인한다. 호주의 경우 1월 28일 일요일 오후 8시 30분에 인도네시아와 16강전을 가졌다. 우리의 경우 1월 31일 수요일 오전 1시였다. 한국과 호주는 2월 3일 오전 0시 30분에 8강전을 치른다.

호주는 8강전까지 약 118시간으로 약 닷새 간의 여유가 있다. 한국이 경우 68시간으로 약 사흘 간의 여유다. 두 팀의 휴식 시간 차는 50시간으로 우리에게는 분명 핸디캡이 될 조건이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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