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공공전산망 24시간 감시체계 가동…장애 발생해도 즉각 복구”

지난해 잇달아 발생한 공공 행정망 장애 사태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시간 감시체계를 상시 가동해 정보시스템의 장애를 최대한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촘촘한 예방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해 11월 지방행정 전산서비스, 나라장터에서 발생한 연이은 장애로 국민들께서 불편을 겪었다. 세계 최고의 디지털 강국을 지향하는 우리에게 정보 시스템 인프라뿐만 아니라, 충분한 안정성이 뒷받침돼야 지속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러한 관점에서 사고 발생 직후부터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테스크포스를 통해 개선대책 마련에 힘을 모았다”며 “오늘은 그 결과로서, 사고원인의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뿐만 아니라, 디지털행정의 근본적 체질 개선방안까지 포함한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장애가 발생할 경우 민관합동 신속 대응반을 통해서 즉각적인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고도화된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복잡한 정보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통폐합하고, 공공부문 정보화 역량 제고를 위해 계약 방식을 정비하며, 우수 인재도 확보하겠다”며 “정보화 사업과 관련한 각종 규제와 소프트웨어 사업 대가 체계를 신속히 개선해 공공 정보화 사업 생태계를 혁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총리는 설 명절과 관련해 “각종 재난과 사고 대응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이 24시간 상황관리·응급의료 체계를 가동한다”며 “특히 화재 안전을 위해 전통시장, 요양원 등 취약 시설에 대한 전국 소방서 특별 경계근무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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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