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쇼핑, 5년만에 현장 IR 투어 진행…"'식품 1번지' 비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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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023530)이 지난해 실적 발표를 앞두고 5년여만에 현장 투어를 겸한 기업설명회(IR)를 재개했다.
투어 장소는 롯데마트의 미래 비전을 담은 제타플렉스와 그랑 그로서리로 지난해 리뉴얼 오픈한 점포들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30일 오전 애널리스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에서 현장 IR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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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슈퍼 통합소싱에 수익 개선세…설 전 실적발표 주목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롯데쇼핑(023530)이 지난해 실적 발표를 앞두고 5년여만에 현장 투어를 겸한 기업설명회(IR)를 재개했다.
투어 장소는 롯데마트의 미래 비전을 담은 제타플렉스와 그랑 그로서리로 지난해 리뉴얼 오픈한 점포들이다.
롯데쇼핑은 이번 현장 IR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가에서 새 지평을 열 매장을 소개, 기업가치 및 주주 이익 제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30일 오전 애널리스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에서 현장 IR을 했다. 2018년 충북 증평 롯데마트 신선품질혁신센터 투어 이후 5년여만에 재개된 것이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 등 재무 담당 임원들과 IR 담당 직원들이 현장 소개와 함께 질의응답을 맡았다.
롯데쇼핑은 이 자리에서 롯데마트가 차세대 포맷으로 설정한 제타플렉스와 그랑 그로서리의 성과와 함께 '그로서리(식료품) 1번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추후 사업 환경을 고려해 다른 점포로 확대도 고려 중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리뉴얼을 마치고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점포가 낸 성과를 보여주려 마련한 자리"라며 "전체 볼륨은 백화점이 크지만 마트-슈퍼가 통합 소싱 등으로 성장성은 확실히 큰 편"이라고 말했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지난해 9월 리뉴얼 뒤 이전보다 매출은 60%, 객수는 35% 증가했다. 내외국인의 주요 구매 제품군을 구분해 동선을 나누고 외국어 가능 서비스센터 등을 조성해 외국인 고객 비중은 35%에 달한다.
제타플렉스 오픈은 2021년 12월 잠실점 이후 2번째로, 서울역점은 강북에서 가장 큰 식품 매장(5620㎡·1700평)이기도 하다.
지난달 리뉴얼 오픈한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은 이전 대비 매출은 10%, 객수는 15% 성장했다. 면적 90% 이상을 식료품으로 구성한 이곳은 델리와 직영 베이커리, 스시, 그릴 코너 등을 운영해 조리 식품에 특화돼있다.
롯데쇼핑은 이번을 계기로 추후 백화점 리뉴얼 점포 등을 중심으로 현장 IR을 확대할 예정이다. 가깝게는 롯데백화점 수원점이 '프리미엄 쇼핑 단지'로 새단장해 4월 개장을 예정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랜드마크로 보여줄 수 있을 만한 곳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 마트-슈퍼 통합 소싱으로 수익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월 설 연휴 전 발표될 지난해 실적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장 IR 참석 뒤 "슈퍼와 마트의 통합 소싱과 고물가 시기 저렴한 PB(자체브랜드) 상품 판매는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며 "그랑 그로서리는 사실상 마트 사이즈의 슈퍼마켓이라 식료품 주문량이 기존 슈퍼보다 높아 식품류 경쟁력 제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롯데쇼핑은 통합 소싱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지난해 4.5%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0.3~0.4%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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