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김정은 방중 다큐' 관람한 北·中…접점 넓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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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야쥔 주(駐)북한 중국대사가 평양에서 북한 정부 측 인사들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등장하는 다큐멘터리를 함께 관람했다.
서 위원장은 행사 인사말에서 "랴오닝성 우호문화대표단이 조·중 수교 75주년을 맞아 방북한 것을 환영한다"며 "김정은 총비서가 조·중 우호의 오랜 전통과 혁명적 정을 이어받아 대대로 조·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중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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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웨이둥 부부장, 최선희 외무상과 회동 등 최근 교류 확대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왕야쥔 주(駐)북한 중국대사가 평양에서 북한 정부 측 인사들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등장하는 다큐멘터리를 함께 관람했다. 수교 75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근 중국이 북한과 접점을 늘리는 분위기다.
31일 주북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 대사는 전날 평양 대동문영화관에서 설 관련 행사로 열린 '조·중(북·중) 우호영화 초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중국 측에서는 대사관 관계자와 북한 주재 매체, 투자기관, 화교 대표를 비롯해 방북 중인 류후이옌 랴오닝성 선전부장을 단장으로 한 랴오닝성 우호문화대표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북한 측에서는 서호원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문성혁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부부장·박명호 외무성 부상·박경일 대외문위 부위원장 겸 조중우호협회 위원장·김정호 국가영화총국 부국장과 당정 관련 부서 간부, 평양시민 대표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서 위원장은 행사 인사말에서 "랴오닝성 우호문화대표단이 조·중 수교 75주년을 맞아 방북한 것을 환영한다"며 "김정은 총비서가 조·중 우호의 오랜 전통과 혁명적 정을 이어받아 대대로 조·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중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시진핑)두 당 최고지도자의 여러 차례 만남은 북·중 우호의 생명력과 굳건함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며 "중국 측과 함께 양국 최고지도자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조·중 간 전통적 우의를 다지고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상영할 영화에 대해 "2019년 초 김정은 총비서가 조·중 전통우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숭고한 사명을 띠고 다시 방중해 조·중 우정사에 큰 공을 세운 위대한 업적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라고 소개했다.
이에 왕 대사는 이번 설 행사와 관련해 "'중·조 우호의 해' 발동을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문화교류 행사"라며 관람할 다큐멘터리에 대해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두 당 최고 지도자의 긴밀한 교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일 뿐만 아니라 두 당이 대대로 이어온 우정의 축소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의 전략적 인도과 우정에 힘입어 중·조 관계가 시종 왕성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시기와 정세 하에서 전통적 우의를 대대적으로 선양하고 전략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며 각 분야의 교류합작을 증진시키고 중·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상영된 영화는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초청으로 2019년 1월7∼10일 중국을 방문한 당시의 내용이다. 영화 관람에 앞서 왕 대사와 류 부장은 서 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최근 중국은 북한과 연일 교류를 확대하면서 협력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지난 27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인 김일국 북한 체육상은 29일 가오즈단 중국 국가체육총국장 겸 중국올림픽위원회 주석과 베이징에서 만나 '2024년 북·중 체육교류의정서'에 서명하고 체육분야 교류 확대를 약속했다.
이보다 앞서 25일에는 차관급인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북한을 방문해 최선희 외무상, 박명호 외무성 부상과 회동하고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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