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 '北 전쟁관 수용' 국회토론회에 "반국가행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나온 '평화를 위한 북한 전쟁관 수용'에 대해 자유 대한민국이 이룬 성과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반국가적 행태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31일) 오후 서울 용산의 영화관에서 열린 '청년들과 함께하는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회' 인사말에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지난 24일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나온 발표 내용을 문제 삼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토론회에서 북한의 전쟁은 정의의 전쟁관이라고 두둔하는 등의 주장이 제기됐다며 북한의 선전선동에 호응하고 북한의 의도에 전적으로 동조하는 황당한 행태로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최근 '핵무기를 동원한 영토 평정' 언급을 비롯한 북한의 위협과 미사일 발사 같은 군사 도발은 우리 사회를 균열하기 위한 정치 도발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어떠한 기만전술을 펴더라도 대한민국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한반도 통일을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윤미향 의원실 주최로 긴급토론회가 열렸는데 이 토론회에서는 통일 전쟁으로 평화가 만들어진다면 수용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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