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올해 첫 메이저 세계 대회 ‘LG배 기왕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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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세계 메이저 대회로 열린 '제28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우승 타이틀은 국내·외 랭킹 1위인 신진서(24) 9단에게 돌아갔다.
이에 따라 신 9단의 국내외 타이틀은 지난해에만 수집했던 7개(응씨배, 명인전,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KBS바둑왕전, 용성전, 맥심커피배, YK건기배)에 LG배까지 더해지면서 모두 8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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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외 타이틀만 총 8개 보유
장기집권 순항…올해 성적도 기대
올해 첫 세계 메이저 대회로 열린 ‘제28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우승 타이틀은 국내·외 랭킹 1위인 신진서(24) 9단에게 돌아갔다. 이에 따라 신 9단의 국내외 타이틀은 지난해에만 수집했던 7개(응씨배, 명인전,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KBS바둑왕전, 용성전, 맥심커피배, YK건기배)에 LG배까지 더해지면서 모두 8개로 늘었다. 사실상 장기집권 수순에 들어간 모양새다.
신 9단은 31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LG배 기왕전 결승 3번기(3판2선승제) 가운데 2국으로 열린 이날 대국에서 변상일(27) 9단에게 229수 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이로 인해 앞선 29일 벌어졌던 1국에서 변 9단에게 승리한 신 9단은 2연승으로, LG배 기왕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신 9단은 변 9단과 상대 전적에서도 37승7패(승률 84.1%, 15연승 포함)로 격차를 더 벌렸다.
이번 LG배는 대국 직전부터 상당한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국내 랭킹 1, 2위 기사가 지난달 16일 열렸던 ‘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우승상금 7,000만 원) 결승전(3번기)에서 만난 데 이어 또다시 세계 메이저 대회를 통해 마주한 데다 두 선수의 천적관계 재정립 여부에도 이목이 모아지면서다.
예상대로 승부는 치열했다. 결승 1국은 중반까지 반집 싸움으로 진행될 만큼 격렬했다. 하지만 좌하귀에서 변 9단의 미흡한 형세판단으로 신 9단에게 내준 우세는 마지막 수인 252수까지 이어지면서 마무리됐다. 초반부터 충돌한 2국에서도 신 9단의 노련한 반상 운영에 변 9단은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좌중앙 전투에서 실패한 변 9단에겐 좌하귀 끝내기 과정에서도 실수로 날아간 마지막 기회가 뼈아팠다.
신 9단은 우승을 확정한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LG배는 쓰러질 정도로 열심히 임했던 대회였다”며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올해 열릴 세계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둑TV에서 이번 LG배 기왕전 해설자로 나선 박정상(37) 9단은 “1국과 2국을 전체적으로 되돌아보면 시종일관 신 9단의 우세가 이어졌다”며 “상대 전적의 열세도 심리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LG배에서 우승한 신 9단에겐 상금으로 3억 원이, 준우승한 변 9단에겐 1억 원이 각각 주어진다.
허재경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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