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와 尹 보좌했던 장성민, 극험지 안산 상록갑에 출사표

김미경 2024. 1. 3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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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쓴소리 특보'로 불렸던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22대 총선에서 경기 안산상록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장 전 기획관은 31일 "경기도 전체 판세가 국민의힘이 약세라 당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전 기획관이 출마를 결심한 지역은 안산상록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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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장성민 전 기획관. 장성민 전 기획관 측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쓴소리 특보'로 불렸던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22대 총선에서 경기 안산상록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장 전 기획관은 31일 "경기도 전체 판세가 국민의힘이 약세라 당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전 기획관이 출마를 결심한 지역은 안산상록갑이다. 이 곳은 18대 총선을 제외하면 줄곧 더불어민주당 측 당선인을 배출한 곳이다.

장 전 기획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 극적으로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아직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한 미완의 정권교체 상황"이라며 "미완의 정권교체를 완전한 정권교체로 이뤄내려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을 살리는 정치에 올인해야 한다"면서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장 전 기획관이 언급한 완전한 정권교체란 여소야대 국회를 바꿔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정이 안정되려면 집권당이 안정돼야 하고 당의 안정은 곧 의회에서 다수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안정과 집권여당의 책임있는 정치를 위해 가장 험지 중의 험지라 할 수 있는 경기도 안산지역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 안산은 수도권 험지 중의 극험지로 평가되지만 당과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 국가발전을 위해 극험지에 뛰어드는 결단을 내렸고, 이곳에 우리 정부가 주창해 온 글로벌 중추국가의 푯대를 세우겠다고 결심했다"면서 "2030 미래세대를 위해서 국민 연대를 통해 자유와 평화, 번영의 5만 달러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비전을 갖고 안산에 투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 전 기획관이 구상 중인 안산의 비전은 시화호 레이크 밸리를 최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것이다. 장 전 기획관은 "앞으로 서해안경제발전시대를 준비하고, 4차산업혁명의 역동성을 살리고, 글로벌 중추프리타운을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발전의 역동성을 확보하고자 시화호레이크 벨리에 대한 최첨단 산업단지화 비전과 꿈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비전과 꿈을 갖고 안산의 경제발전을 현실화 해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장 전 기획관은 또 "지금 우리 정치는 하루빨리 변화하는 세계질서에 맞춰 21세기 글로벌 중추국가의 틀을 짜야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도약할 수 있다"며 "우리 정치는 격랑의 파고를 몰고올 미중패권시대에 맞춰 새로운 생존전략의 틀을 짜야할 위기와 도전을 맞고 있어 이에 선제적 응전을 하지 않으면 국가나 국민이 더 큰 시련을 맞을수 있다"고 현 정세를 짚었다. 아울러 "다가올 정치는 국가미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자유와 연대를 통한 글로벌 중추국가의 토대를 반드시 구축해내야 하는 시대적 임무를 안고 있다"고 역설했다.

장 전 기획관은 김대중 정부에서 정무비서관과 최연소 국정상황실장을 지내 'DJ의 적자'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 20대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으며 윤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당선인 정무특보,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맡아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진두지휘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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