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실적 선방한 삼성전기…MLCC 앞세워 올해도 난다(종합)

오진영 기자 2024. 1. 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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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1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부터 수요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면서 가동률과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주력 제품을 앞세워 매출 증대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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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다나 디자인기자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1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부터 수요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면서 가동률과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주력 제품을 앞세워 매출 증대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31일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 3062억원, 영업이익 11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매출 1조 9684억원, 영업이익 1012억원)보다 각각 17.2%, 9.1% 증가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 9094억원, 6394억원으로 직전년도와 비교하면 각각 5.5%, 45.9% 감소했다.

4분기의 경우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 부문의 4분기 매출이 97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고,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의 4분기 매출도 88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급증했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한 44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AP용 및 ARM용 BGA(볼그레이드어레이) 공급이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올 1분기부터 IT(정보기술) 제품 수요 증가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올해 1분기는 AI(인공지능) 서버를 포함한 신성장 사업 수요와 전장(전자장치)화 등으로 ASP 및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MLCC의 1분기 평균판매가격(ASP)과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메라와 MLCC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팹(공장) 가동률을 지속 확대하고, 시장 수요를 고려한 생산량 확대를 적기 추진할 것"이라며 "산업용 신성장분야 진입을 확대하고, 고부가제품 시장을 공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했다.

삼성전기는 새 제품의 양산·개발 시기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고성능 컴퓨팅 패키지용 기판에 적용한 커패시터를 올해 말, 또는 2025년 양산할 계획이다. 또 하이브리드 렌즈는 2025년 양산을, 글래스 기판이나 전고체 전지 등도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기는 이날 4분기 총 870억원을 지급하는 기말배당도 결의했다. 보통주 1주당 1150원, 우선주 1주당 1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며, 정기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지급된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가 0.8%, 우선주가 1.7%이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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