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해 55억 투입해 도로 먼지 잡는다

황남건 기자 2024. 1. 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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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흡착필터를 부착한 시내버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사업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로 재비산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으로 인해 도로 위에 쌓인 먼지다. 인천 전체 미세먼지 배출량의 35.3%를 차지한다.

이에 시는 올해 55억원을 투입해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와 도로먼지 제거 차량 확대 보급, 도로 먼지 포집 시스템 설치, 버스 미세먼지 흡착필터 설치 등을 한다.

시는 또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미세먼지 매우나쁨기준인 200㎍/㎥ 을 초과하면 측정 즉시 군·구 도로청소 담당자에게 알린다. 이어 군·구가 갖고 있는 청소 차량 85대 등을 활용해 도로 재비산먼지를 제거한다.

앞서 시는 최근 서구 경명대로 등 730m에 재비산먼지를 없애는 포집 시스템을 설치했다. 올해는 계양구 등 2곳에 200m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도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선 청소차량 운행 시 도로변 주차를 하지 않는 문화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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