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30km, 비행거리 280km`…국산 에어택시 `시프트 컴슨` 나온다

김화균 2024. 1. 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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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이즈엔지니어링, 고속 자율비행 AAM 시제기 최종 조립단계 돌입
최고속도 330km/h, 비행거리 280km
고속 자율비행 AAM 비행체 '시프트 컴슨'(SHIFT Compson) 시제기. <TIE 제공>

국내 스타트업 '디스이즈엔지니어링'(this is engineering, 이하 'TIE', 대표 홍유정)의 고속 자율비행 AAM(Advanced Air Mobility·에어택시) '시프트 컴슨'이 모습을 드러냈다. TIE는 지난해 7월 'Ascend 070423' 행사에서 혁신적 기술을 적용한 독보적 컨셉의 AAM 비행체 제작 과정과 개발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TIE는 '시프트 컴슨' 2인승 시제기 제작을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시프트 컴슨'은 틸트로터와 멀티로터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을 적용하여 기체의 안전성을 극대화하면서도 비행속도와 거리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개발한 수직이착륙기(eVTOL)이다.

이번에 공개한 기체는 TIE의 독보적인 비행체 제어 원천기술과 항공기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속도 330km/h, 비행거리 280km 이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5인승 수직이착륙 AAM 비행체 '시프트 컴슨'의 2인승 시제기다.

시제기는 현재 기체 제작·조립, 항공전자장비/배터리 시스템 장착 및 외부 도장 외 기체 제작에 대한 설계 오차 점검과 장착된 통신, 항법, 항전, 배터리 시스템 등 전체 시스템에 대한 기능점검까지 완료한 상태로, 추력장치와의 체계 통합을 위한 최종 조립 단계를 기다리고 있다. 추력장치는 TIE 자체 실험설비에서 자체 개발한 비행제어시스템과의 연동에 대한 최종 성능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완성된 기체와 결합 후 지상테스트를 거쳐 올 상반기에 본격적인 비행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TIE측은 "기존 항공기 설계 및 제작 기술은 물론 전자, 통신, 자율 비행, 컴퓨터 비전, 머신 러닝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AAM 개발은 매우 고된 과정으로 AAM을 개발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이 장기간의 개발과정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점에 제한된 인프라속에서도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단기간에 독보적 컨셉의 '시프트 컴슨' 시제기를 개발한 것은 AAM 업계에서도 유래가 없는 놀라운 성과"라고 강조했다.

TIE는 여러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애자일(Agile)방식을 적용,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또한 기존 AAM 기체 형상의 장단점을 분석, 최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기체 개념을 결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며 세계 최초로 혁신적 컨셉의 시제기를 탄생시켰다. 분할구조의 배터리 팩 시스템과 방열구조 및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개발 경우 높은 전류로 인한 발열 감소와 안전에 중점을 두도록 설계하며 만전을 기했다.

TIE의 시프트컴슨은 STAC이라는 분산제어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적용하여 제작했다. 세계최초로 전방향 틸트가 가능한 4개의 로터그룹에 대한 분산제어와 고정익이 결합된 독창적인 구조로 설계되어 장거리 항속 및 고속비행이 가능하고, 민첩성(Agility)이 뛰어나며, 동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탑승객에게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각각의 로터그룹이 최적의 제어상태를 이루어 강풍에 대한 대응력도 뛰어나 도심 항공교통 수단에 최적화된 기체로 평가받는다.

더불어 이번 시제기는 미래 도심내 무인비행체 증가에 대비해 자체 개발한 자율비행기술들이 적용되어 전방향 장애물 인지 및 회피가 가능하여 도심내 비행에 대한 안전성을 높였다.

TIE의 시제기 개발 성과는 이제 우리나라도 AAM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대표 딥테크(Deep-tech)기업을 보유,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 분야의 발전을 위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TIE는 현재 비행테스트를 위한 장소 선정을 위해 국토부, 항공안전기술원, 지자체 등 관계 부처들과 협의를 진행 중으로, 추진시스템의 기체 결합과 함께 빠른 시일 내 테스트비행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홍유정 대표는 "이번 시제기 개발은 TIE 개발팀 전체의 혁신적 사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를 통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써 빠르게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TIE는 항공, 로보틱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리딩하고 있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 Advanced Air Mobility) 기체 제조 및 서비스 회사이다. TIE는 혁신적이고 진보된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2019년 '시프트 레드'(SHIFT RED) 드론을 출시하며 드론의 패러다임을 전환했으며, 완전자율비행이 가능한 수직이착륙(eVTOL) 개발로 인간의 이동(mobility)과 물류(logistics)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에어택시 서비스와 드론 딜리버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자사 드론인 '시프트 레드'를 출시하여 전세계 드론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고 23개국에 수출한 바 있다. 2020년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 유니콘 기업이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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