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가 더 떨어졌다"…5대銀 예대금리차 넉 달 만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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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넉 달 만에 확대됐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해 12월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단순 평균 0.794%포인트(P)로 전월(0.742%P)에 비해 0.052%P 늘어났다.
5대 은행의 12월 평균 가계대출금리는 연 4.62%로 전달(4.73%)보다 0.11%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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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넉 달 만에 확대됐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대출금리가 떨어졌지만 예금금리가 더 많이 내린 결과로 풀이된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해 12월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단순 평균 0.794%포인트(P)로 전월(0.742%P)에 비해 0.052%P 늘어났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1월까지 석 달 연속 줄다가 지난달 확대됐다.
5대 은행의 12월 평균 가계대출금리는 연 4.62%로 전달(4.73%)보다 0.11%p 내렸다. 저축성수신금리도 3.826%로 전월(3.988%) 대비 0.162%p 떨어지면서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늘어났다.
은행별 가계예대금리차는 농협 1.71%P, 우리 0.75%P, 국민 0.71%P, 하나 0.46%P, 신한 0.34%P 순이었다. 특히 농협은행이 전달 1.19%P에서 0.52%P 뛰며 평균치 증가를 이끌었다. 이 기간 가계대출금리가 4.95%에서 5.21%로 오르고 저축성수신금리는 3.73%에서 3.47%로 내려간 결과다.
농협은행은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다"며 "이는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 연말부터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는 함께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상품 금리는 12월1일 4.58~6.65%에서 12월 마지막 영업일인 29일 4.52~6.23%로 내려갔다. 지난 23일부터는 하단이 3%대에 진입했다.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12개월) 상품 최고금리도 지난해 12월 초 3.90~4.00%에서 올 1월초 3.70~3.75%로 떨어졌다. 이날 기준으로는 3.50~3.55%에 형성됐다.
이달 들어 시장금리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한동안 대출금리나 예금금리가 큰 폭이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일부 은행은 예대금리차가 0.5%P 이하로 내려왔는데, 이는 예대금리차 공시 이후 최저수준"이라며 "최근 대출금리가 인하된 만큼 예금금리가 빠진 점 등을 고려할 때 한동안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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