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겨냥 "테러로 정치 장사하면 안된다"...검찰 독재 비판엔 "아무 말이나 막 하신다"

김민관 기자 2024. 1. 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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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테러로 정치 장사를 하면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가 오늘(31일) 오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저에 대한 암살 시도, 정치테러가 개인에 의해서 벌어진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 테러는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나 또는 특정 집단들의 욕망에 따른 결과인 경우가 많았다"는 발언에 반박한 겁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사진=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나 "피습을 당한 게 특정 집단의 욕망 때문이라고 말한 이 대표 발언이 믿겨지지 않는다"면서 "그런 식으로 테러를 앞에 두고 정치 장사를 하는 건 국민을 실망하게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찰 독재"라는 이 대표의 발언 역시 지적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아무 말이나 막 하시는 것 같다"며 "중요한 건 레토릭 장사가 아니라 진짜 시대정신이 뭐냐는 거다. 검찰 독재라는 게 있느냐"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법카논란을 정조준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첫째 법카를 본인이 쓴 게 맞나. 둘째 만약 어떤 예비후보자가 기업이든 국가든 법카로 자기 샴푸를 사고 초밥을 사먹고 와이프에게 줘서 쓴 게 드러났다면 공천할 건가. 셋째 이런 질문을 안 받고 도망 다니는 게 부끄럽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수원에서 '철도 지하화'를 핵심으로 한 '구도심 함께 성장'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수원 뿐 아니라 전국 주요 도시의 도심 단절을 초래하는 철도를 지하화하고, 이렇게 생겨난 철도 상부 공간과 주변 부지를 통합 개발해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전국 주요 권역에 광역 급행열차를 도입해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수원 뿐 아니라 원하는 지역으로 확대를 해나가면 규모의 경제가 된다. 시스템화 모델로 만들면 전국으로 확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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