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목의 흉터 끔직하게 느껴져···정치테러, 집단 욕망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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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흉기 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지금 우리 사회에 적대감이 넘쳐난다"며 "현실을 바꾸는 첫 출발점은 통합에 책임을 가진 권력자가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 우리 사회에 적대감이 넘쳐난다"며 "이게 지금의 현실이다. 바꾸는 첫 출발점은 통합에 책임을 가진 권력자가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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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흉기 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지금 우리 사회에 적대감이 넘쳐난다"며 "현실을 바꾸는 첫 출발점은 통합에 책임을 가진 권력자가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심화하는 양극화 정치를 끝내기 위한 복안이 있느냔 기자들 질문에 지난 2월 본인이 겪은 피습 사건을 예로 들며 "국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고통과 번민에 비하면 큰일인가 싶다가도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목의 흉터가 끔찍하게 느껴지고, 와이셔츠 깃이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본 적도 없는 분(피습사건 피의자)이 저와 무슨 사적 관계가 있다고 1년 동안 연습까지 해가며 목을 겨눴겠느냐"면서 "저는 이 정치 테러가 개임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테러란 역사 속에서도 보여지지만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나 특정 집단들의 일종의 욕망에 따른 결과인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우리 사회에 적대감이 넘쳐난다"며 "이게 지금의 현실이다. 바꾸는 첫 출발점은 통합에 책임을 가진 권력자가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여받은 권한을 상대를 죽이는 데 사용하게 되니 국민도 그에 맞춰 더 격렬하게 갈등하고 적대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정책적 비판을 하더라도 도의와 한계를 넘어선 안 되며, 이해관계로 충돌이 반복돼도 타협하고 대화해야 하므로 말이 부드러워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사회는 갈등한다. 이해관계가 충돌하므로 갈등은 필연적인데 이 갈등을 조정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며 "만족하진 못해도 수용할 수 있는 합의에 이르는 게 정치 본연의 역할인데 대전제는 상대 의견도 옳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내 의견이 맞고 상대 의견이 틀린 것이 아니라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한을 갖고 선택을 받은 권력자는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국민을 통합하고 공동체를 통합시키는 게 가장 큰 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 모범이 될 정치인들이 적대적 언어를 마구 내쏟는다"며 "표현부터 절제해야 하고 우리가 비록 작은 권한을 가졌지만 절제해야 한다. 이어 "힘들고 어려워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면서 "국민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호소하건대 지나치고 과격한 언행으로 서로에 상처 주는 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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