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총선 앞두고 사이비 여론조사업체 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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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총선을 앞두고 대구지역에 사이비 여론조사업체들이 난립해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며 "선거때마다 준동하는 이들 여론업체들을 근절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0만 원으로 대구지역 12개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하는 곳도 있는데, 이건 ARS(자동응답시스템) 전화비도 안되는 액수"라며 "특정후보로부터 금품을 받으면 지지자 명단을 받아 끼워넣는 방법으로 여론조작을 일삼는 업체가 부지기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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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업체, 동촌후적지 배후 140만 평 선개발"
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총선을 앞두고 대구지역에 사이비 여론조사업체들이 난립해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며 "선거때마다 준동하는 이들 여론업체들을 근절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0만 원으로 대구지역 12개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하는 곳도 있는데, 이건 ARS(자동응답시스템) 전화비도 안되는 액수"라며 "특정후보로부터 금품을 받으면 지지자 명단을 받아 끼워넣는 방법으로 여론조작을 일삼는 업체가 부지기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론조사기관이 유력 후보자에게 3,000만 원을 요구하면서 여론조사를 제의했는데, 이를 거절하니 상대 후보의 지지율을 여론과는 전혀 다르게 조사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2011년 당 대표 경선때 3억 원을 주면 지지율을 10% 올려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응답률이 10%도 되지 않는 ARS 조사는 발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위해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지원팀도 구성됐다. 홍 시장은 "대구지역 부동산 경기가 워낙 나쁘고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대출 문제가 심각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3대 지침을 공개했다.
먼저 후적지 조성 후 마지막 정산 때 SPC 참가 업체가 손해볼 경우 대구시가 손해를 보전하고 시는 신공항 특별법에 따라 해당 비용을 중앙정부에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SPC 참가 업체는 향후 10년간 시가 발주하는 모든 공사의 우선 참여권을 갖고 입찰에서 가점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다 참가업체들은 동촌후적지의 배후 140만 평 그린벨트지역을 선개발하고 선분양을 통해서 자금을 마련토록 할 방침이다. 홍 시장은 "SPC 참여업체들이 장기간 자금이 잠기는 것을 감안해 우선 동촌후적지에서 주택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50조 원 가량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일반 회사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손해도 보전해줄 것"이라며 "K2 후적지 자체에서 이익을 남길 생각을 하면 대구 미래 100년을 그릴 수 없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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