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대회 앞둔 안병훈 "한국 축구,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길"

이재상 기자 2024. 1. 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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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프로골퍼 안병훈(33·CJ)이 클린스만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기원했다.

안병훈은 31일(한국시간) PGA 투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김시우(29·CJ) 선수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했는데 둘 다 축구를 좋아해서 (16강전) 스코어를 확인했다"며 "앞에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지만 축구를 보면서 기다렸고 덜 지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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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사우디 상대로 16강서 승부차기 끝에 진땀승
한중 탁구스타 안재형-자오즈민 아들, 다양한 스포츠 즐겨
안병훈이 14일(현지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CC에서 준우승을 한 PGA 투어 소니 오픈 연장전서 샷을 하고 있다. 2024.1.1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프로골퍼 안병훈(33·CJ)이 클린스만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기원했다.

안병훈은 31일(한국시간) PGA 투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김시우(29·CJ) 선수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했는데 둘 다 축구를 좋아해서 (16강전) 스코어를 확인했다"며 "앞에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지만 축구를 보면서 기다렸고 덜 지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편하게 90분 경기해서 이겼으면 좋았겠으나 승부차기에서 어쨌든 이겨 정말 다행이다. 올해 우승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끝난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PSO2로 이겼다.

2월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하는 그는 한국 축구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건넸다. 그는 한국과 중국의 탁구 스타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로도 유명하며 평소 다양한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훈은 "2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올해도 같은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면서 "축구대표팀 경기를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다. 내가 열심히 플레이 하는 만큼 축구 대표팀 선수들도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병훈은 올 시즌 2차례 PGA 대회에 나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한 차례 준우승과 4위에 오르며 2024시즌 상금 순위 4위(171만3700달러·약 22억8000만원)에 자리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확정 지은 뒤 선방쇼를 선보인 조현우와 포옹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4.1.3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그는 "시작이 좋았지만 2주 간 휴식을 가져서 어떨지 모르겠다"면서도 "이것이 골프의 묘미다. 들쑥날쑥 하지만 쉬는 2주 간 잘 준비했으니 기대한다. 스윙감은 나쁘지 않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끝난 소니오픈에서 연장 혈투 끝에 아쉽게 PGA 투어 첫 승 기회를 놓친 그는 "실망했지만 최대한 빨리 잊어버리려고 해서 오래가지 않았다"면서 "열심히 준비하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대회 출전하는 임성재(26·CJ)도 지난주 컷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아쉽게 컷 탈락했으나 컨디션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시즌"이라면서 "올해 첫 대회부터 최다 버디 신기록을 달성했는데 시작이 좋아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1월초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버디 34개를 기록, PGA 투어 72홀 한 대회 최다 버디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임성재가 7일(현지시간)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5위를 차지한 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 마지막 날 4번 홀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4.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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