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종 보험료 아끼세요"…앱에서 한눈에 비교해준다

최한종 2024. 1. 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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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등 7개 플랫폼
10개 보험사 모든 상품 가격 비교
가장 적합한 상품 추천 서비스도

여러 보험상품을 앱에서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범했다. 각 보험사가 내놓은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을 보험료가 낮은 순서대로 네이버 카카오 토스 뱅크샐러드 등에서 살펴볼 수 있다. 나이 등에 따라 가장 적합한 상품이 무엇인지 추천받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차보험을 갱신할 때가 됐거나 용종보험에 들 생각이 있다면 이 서비스에서 보험상품을 한 번 비교해 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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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가 보험상품 제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뱅크샐러드 해빗팩토리(시그널플래너) 쿠콘(체크페이) 핀크 등 7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AXA손해보험 등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 전체가 참여했다. 각 플랫폼에선 해당 핀테크 회사와 협약이 맺어진 손보사의 상품을 살펴볼 수 있다.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이다. 플랫폼에서 간편하게 본인인증 등을 거치면 여러 보험회사 상품의 보험료 등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과거에는 보험료를 비교하기 위해 여러 보험사 웹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해야 했다. 웹사이트별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본인인증을 거쳐야 했다. 원하는 보장 범위 등을 입력하는 일도 번거로웠다. 한 보험사 상품의 보험료를 산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만만치 않았던 이유다.

하지만 새로 나온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하면 몇 분 안에 10개 보험회사 상품의 가격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네이버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네이버페이 자동차보험 비교’를 검색하면 된다. ‘1분만에 최저가 보험 찾기’ 버튼을 클릭하면 본인인증 창으로 이동한다. 인증을 거치면 네이버가 마이데이터에 등록된 보험 만기일, 차량번호 등의 정보를 불러온다.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보험 만기일을 몰라도 보험료 비교가 가능한 이유다.

이후 부속품, 차량 사용 목적, 운전자 범위, 할인 조건 등을 선택하면 10개 보험사 상품이 보험료가 낮은 순서대로 표시된다. 대인배상Ⅱ, 대물배상, 자기차량손해 보장 범위 등은 가입자가 많이 이용하는 조건으로 기본 설정된다. 사용자가 이를 바꿀 수도 있다. 보장 범위를 변경하면 각 보험사의 상품이 바뀐 조건에서 보험료가 낮은 순서로 다시 표시된다.

가입할 보험상품을 선택하면 그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 웹페이지로 이동해 계약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한 번 더 본인인증을 거치면 네이버에서 계산한 보험료 그대로 가입할 수 있다. 보장 범위 등 입력을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네이버에서 입력한 조건을 보험사 웹페이지가 그대로 불러오기 때문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기존에는 자동차보험 가입을 원하는 사용자들이 최적의 보험료를 비교하기 위해 각 보험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하는 절차를 반복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번 서비스 출시로 사용자들은 보다 간편하게 여러 보험사가 제시하는 견적을 한눈에 비교해 최적의 보험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적합한 용종보험도 추천

용종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도 살펴볼 만하다. 용종보험은 건강검진 과정에서 내장에 용종이 발견되면 보험금을 주는 상품이다. 쿠콘의 모바일 앱 체크페이에서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양생명 신한라이프 미래에셋생명 NH농협생명 교보생명 등 5개사 상품을 제공한다.

본인인증 등을 거치면 각자의 연령대를 토대로 맞춤 상품을 추천해 준다. 쿠콘은 진단받은 환자 수 통계 등을 토대로 연령대별 상품을 추천해 준다. 최저 보험료, 최대 보장 범위 등을 기준으로 보험상품을 살펴볼 수도 있다.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여행자보험, 펫보험, 신용보험 등 다른 보험상품에 대해서도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된다. 자동차보험 등 경쟁이 확대되면 보험료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더 적합한 상품을 더 낮은 가격으로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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