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수익률만 1만6830%…가스공사 알짜배기 오만LNG사업 연장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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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현재까지 배당수익이 3억2000만달러(약4272억원)에 달하고 누적수익률만 1만6830%인 알짜배기 해외 LNG(액화천연가스) 사업 연장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31일 오만 정부와 수차례 협상 끝에 오만 LNG사업의 10년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오만 정부와 힘든 협상 끝에 신규 LNG매매계약 체결 없이 연장 사업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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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현재까지 배당수익이 3억2000만달러(약4272억원)에 달하고 누적수익률만 1만6830%인 알짜배기 해외 LNG(액화천연가스) 사업 연장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31일 오만 정부와 수차례 협상 끝에 오만 LNG사업의 10년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만 LNG사업은 오만 수도 남동쪽 수르지역에 위치한 LNG 액화플랜트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삼성물산,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국내 기업과 컨소시엄 KOLNG를 구성해 1996년 5%의 지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참여사 중 최대 지분을 보유한 영국 쉘(Shell)사가 사업전략과 영업기술 유출을 우려해 가스공사의 지분 참여를 반대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가스공사는 오만 국왕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을 접촉해 적극 설득하고 여러 차례에 걸친 회의와 협상 끝에 지분을 획득하게 됐다.
가스공사가 사업 시작 후 현재까지 회수한 배당 수익은 약3억2000만달러로 누적 수익률이 1만6830%에 달한다. 아울러 장기 LNG매매계약을 통해 2000년부터 24년 동안 연간 406만 톤의 LNG를 국내에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당초 오만 정부는 가스공사의 LNG 매매계약 종료일인 2024년이 도래하면서 신규 LNG매매 계약을 체결한 주주사에 한해 오만 LNG사업 연장 사업 참여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가스공사는 오만 정부와 힘든 협상 끝에 신규 LNG매매계약 체결 없이 연장 사업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가스공사는 오만 이외에도 현재 12개국 23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연가스의 탐사·개발 등 상류 사업에서부터 LNG 액화플랜트 건설·운영, 도시가스 배관 등 중·하류 인프라 사업에 이르기 까지 천연가스 전 밸류체인을 확보해 에너지 안보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자원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원을 확보한 모잠비크 Area4 탐사사업 등을 통해 연간 국내 도입량의 5년분인 2억 톤의 유·가스 자원량을 확보했다. 또한 오만 OLNG, 카타르 RasGas 사업 등 LNG도입 연계사업의 배당금 1조8000억원을 가스요금 인하 재원으로 활용해 국민 편익에 기여했다.
10여년 전에 투자한 호주 GLNG, Prelude, 인니 DSLNG 사업은 생산 안정화 단계 진입으로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첫 상업생산을 시작한 Coral FLNG, 현재 개발단계인 LNG 캐나다 사업의 생산이 본격화 되는 시점부터 수익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에 투자한 자금을 향후 10년 내 전액 회수할 전망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에너지 안보를 실현하기 위해 해외자원개발에 뛰어든 가스공사는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시화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로 에너지 안보 강화와 수익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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