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위성정당 명칭은 ‘국민의미래’... 野가 선거제 미적대자 압박

김승재 기자 2024. 1. 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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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현행 ‘준연동형’ 유지할 경우 대비한 플랜 B”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 참석한 모습. /이덕훈 기자

국민의힘이 31일 온라인으로 ‘위성정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당명은 가칭 ‘국민의미래’로 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70일 앞둔 이날까지도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결정하지 못하자, 위성정당을 가능케 하는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맞춰 선거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위성정당 폐지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해 여당이 먼저 행동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우리가 요구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받지 않고,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할 경우를 대비한 플랜 B”라며 “민주당이 준연동형에 맞춰 위성정당을 만드는데 우리만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않으냐”고 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병립형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각각 투표하는 과거 방식으로, 위성정당을 만들 수 없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당직자 중심으로 2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며 위성정당 창당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미래’ 시·도당도 조만간 발기인 접수를 마치고 별도의 발기인 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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