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국 주요 도시 ‘철도 지하화’ 추진…광역급행열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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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1일 구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를 지하화하고 주변 부지를 개발하는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광역급행 철도를 전국 주요 권역에 도입해 1시간 광역 생활권을 조성하고, 노후화된 구도심을 정비해 공원, 직장, 주거, 편의시설 등 15분 생활권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천천동 육교를 찾아 '구도심 함께 성장'을 슬로건으로 한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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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천천동 육교를 찾아 ‘구도심 함께 성장’을 슬로건으로 한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수원시는 경부선 철도가 지나면서 팔달구와 장안구가 동서로 갈린 지역이다.
한 위원장은 수원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의 철도를 지하화하고 철도 상부 공간과 주변 부지를 통합 개발해 미래형 도시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철로로 인한 도심 단절은 소외고립 지역을 양산하고, 기형적 교통체계로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등 도시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철도 지하화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민생토론회에서 “도로·철도로 단절된 도시공간을 지하화하는 ‘철도 지하화 특별법’을 활용해 선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특별법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 위원장은 철도 지하화 공약의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전국적으로 본다면 재원 문제는 그렇게 크게 보지 않는다”며 “그로 인해 얻게 되는 편익들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투자 비용 대비 편익이 크지 않아 ‘총선용 공약’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모든 공약은 총선용”이라며 “하나의 모델로 이뤄진다면 해결될 수 있다. 전국적으로 간다면 이뤄졌을 때 얻을 수 있는 시민들의 편익이 너무 크지 않느냐”고 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전국 주요 권역에 광역급행열차를 도입해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노후화된 구도심을 정비해 공원, 직장, 주거, 편의시설을 15분 생활권이 가능하도록 재설계하는 융복합 개발을 추진하고, 전국 주요 도시에 복합 문화·스포츠 공간 조성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약 발표에 앞서 한 위원장은 한국나노기술원을 방문해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한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정부가 경기 남부에 622조 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발표했다. 우리의 우선순위는 반도체에 있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우리 윤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이끈 우리 역군들의 일을 지원하고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위원장이 방문한 수원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이 성균관대를 방문해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열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2047년까지 622조 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곳이기도 하다.
경기 최대 승부처인 수원은 국민의힘에 취약한 곳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20, 21대 총선에서 5석 모두 야당에 내준 데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을 내준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에 이어 한 위원장이 철도 지하화와 반도체 산업 지원 카드를 꺼내들며 ‘수원 공략’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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